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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6천470원 노동계 반발...국제 물리 올림피아드 종합 1위


시간당 6천470원으로 결정된 내년 최저임금 관련 법규에 반발해 18일 국회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

시간당 6천470원으로 결정된 내년 최저임금 관련 법규에 반발해 18일 국회앞에서 시위를 벌이는 시민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됐다는 소식이네요.

기자) 올해보다 440원(0.39달러) 오른 시급 6,47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시급 6,470원(5.69달러)은 월급 135만2230원(1190달러)인데요. 지난해에 비해 7.3% 오른 규모이지만 최저임금의 결정과정과 낮은 인상폭에 한국 노동계와 시민단체의 반발이 큰 상태입니다. 오늘 한국 곳곳에서는 최저임금 결정을 거부한다며 재심의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진행자) ‘최저임금’이라는 것이 근로자들이 생활하기 위해 꼭 필요한 규모의 임금을 법으로 정해놓는 제도이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해마다 물가인상분을 감안해 노사공익대표들이 모인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인상안을 의결에 정부에 제출하면 고용노동부장관이 고시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존엄성 보장 하기 위해 최저임금을 정하도록 한 헌법상 책무가 최저생계비이고, 최저생계비를 보장하기 위해 최저임금을 해마다 조정하고 있는데요. 올해 인상폭 7.3%는 지난해 8.1%에 못 미쳤다는 부분의 아쉬움도 크지만 원한만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노동계인사와 소상공인 대표가 불참한 새벽시간에 사용자측이 제안한 시급 6470원이 그대로 통과된 것이어서 큰 반발을 사고 있는 겁니다. 올해 노동자 대표측에서는 최저 시급 1만원을 요구했었습니다.

진행자) 최저임금을 적용 받는 근로자가 어느 정도나 됩니까?

기자) 336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정규직 근로자 뿐 아니라 임시직, 일용직, 시간제 근로자와 외국인근로자 등 고용형태나 국적 관계없이 모두 적용되는데요. 국민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인 최저생계비 조차 반영되지 않았다며 전면 무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최저시급 6470원, 미화로는 5.69달러라고 했는데요. 나라마다 물가가 달라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 가늠하기가 어렵네요. 시급 6470원이면 어느 정도의 가치인가요?

진행자) 맥도날드 빅맥세트가 4700원 정도입니다.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 커피가 4100원. 삼겹살 300g 6030원이구요. 2015년 기준 한국의 최저임금은 호주의 1/3, 영국의 절반 정도 수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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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국제무대에서 한국 학생들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국제물리올림피아드 대회에서 금메달을 싹쓸이 하며 종합 1위를 거뒀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기자) ‘과학영재’ 올림픽으로 통하는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금메달 5개를 획득했습니다. 중국, 대만과 공동 1위를 차지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이 21년만에 만점을 받은 학생 3명을 배출하며 미국에 이어 종합 2위를 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수학과 과학분야 영재들이 쾌거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진행자) 한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꿈나무들의 선전이군요?

기자) 물리올림피아드의 경우 87개국에서 397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아야 참가할 수 있는 대회인데요. 한국이 1992년 처음 출전했을 때 만해도 순위가 세계 12위였는데, 2003년 1위를 기록하며 선두그룹에 올라섰구요. 주로 서울과학고와 경기과학고 등 과학영재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 학생들이 참가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문제는 얇은 금속막의 저항을 측정하는 실험과, 우주정가장, 스위스에 있는 강입자가속기, 반도체 소자에서 이론문제가 출제됐다고 하는데요. 한국이 중국 대만과 함께 공동1위, 러시아가 3위, 인도-일본-태국, 싱가포르, 미국 등의 순의 최종 순위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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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 마지막 소식은 한식의 영어표기 방법에 대한 대대적인 오류 수정에 나선다는 소식이네요.

기자) 소 뼈를 우려내 먹는 곰탕을 Bear tang이라고 적어놓고, 한국 된장을 일본 된장에 빗대어 Miso stew라고 쓴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 음식은 같은데 식당마다 다른 영어표기로 되어 있는 탓에 외국인들에게는 원하는 음식선택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이어졌었는데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엉터이 외국어로 번역된 한식메뉴판을 고치기로 했다고 합니다.

진행자) 한국식 곰탕이라면 Beef bone soup이 맞을텐데 곰탕을 동물 곰에 탕을 소리나는 대로 써서 Bear tang이라고 한 것은 너무 했네요.

기자) 농담처럼 재미로 표현했다면 모를까 이런 표현이 표기가 멀쩡한 식당에 메뉴 판에 올라와 있으면 외국인들에게는 음식 선택에 당황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합니다. Six times 라고 쓴 메뉴도 있습니다. 소고기를 생으로 채져 양념과 배를 가미해 내어놓는 육회를 표기한 것이구요. 닭똥집(닭모래집)은 소주안주로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영문표기가 Chicken asshole house라고 표기했고, 돼지 주물럭을 Massage Fork로, 칼국수를 Knife-cut Noodle로 표기한 곳도 있었습니다.

진행자) 웃음을 자아내는 표현도 있지만, 심각하기도 한 부분이네요.

기자) 이런 상황을 한 대학 연구기관이 조사해 한국관광공사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중국어 메뉴판이 있는 한식당 192곳 가운데 33.9%, 영어메뉴는 230곳 가운데 21.3%의 식당이 한식 이름 표기를 잘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늦은 감이 있지만 엉터리 외국어로 번역해 혼란을 주고 있는 오류를 고치기로 했는데요. 이미 표준화된 한식 메뉴가 200개인데, 고쳐야 할 오류 표기 메뉴가 3700여개, 서울지역 한식당 1/3 정도의 메뉴판에도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합니다. 국립국어원과 한식재단은 외국인을 포함한 언어 및 음식 분야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한식메뉴의 외국어표기법 표준화에 나서기로 했구요. 한국관광공사는 홈페이지에 식당 업주들을 위한 간편 외국어 메뉴판을 만드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지금까지 도성민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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