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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연일 '사드' 보도..."중국의 전략적 이익 침해"


한국 정부가 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지역을 공식 발표한 13일, 서울 중국대사관에서 중국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한국 내 사드 배치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미군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지역을 공식 발표한 13일, 서울 중국대사관에서 중국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한국 내 사드 배치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를 배치키로 한 한국 정부의 발표 이후 연일 관련 보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결같이 사드 배치가 중국의 전략적 이익을 침해하고 한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장입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중국 관영언론들은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기로 하자 미-한 군 당국의 결정을 연일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신화통신'과 `환구시보', `인민일보' 등은 사드 배치 발표가 나온 지난 8일 이후부터 줄곧 사설과 논평, 분석기사를 통해 이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신화통신'은 지난 8일 사드가 겉으로는 대 북한용이지만 실제는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별도 해설기사에서는 “복잡한 한반도 정세에 비춰, 사드 배치는 어리석은 결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인민일보'는 지난 9일 자 사설에서 "중국을 포함한 관련국가의 분명한 반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사드 배치를 선포했다”면서 “중국을 포함한 지역 국가의 전략적 안전과 균형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13일 자 기사에서 "사드 배치는 경솔한 결정"이라고 지적하면서 "한국 내 반발도 심각하고 반대여론이 뜨겁다"고 전했습니다.

`인민일보'는 또 한국 내 전문가를 인용해 "한국의 이번 결정으로 북 핵 문제 해결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한-중 관계도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지난 8일 자 사설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관련 한국 기관과 기업, 정치인을 제재하라고 주장해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 매체는 이 사설에서 중국 당국에 5가지 대응 조치를 건의하면서, “한국과 다시는 경제관계, 왕래를 하지 말고 중국시장 진출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강경한 주장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또 사드를 겨냥한 미사일을 현대화하는 등 군사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중국이 러시아와 연합행동을 추진할 것도 주문했습니다.

현재 `환구시보'는 사드 배치와 관련한 전문가들의 생각을 거의 매일 의견란에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들 전문가는 한국 수도권 방어는 신형 패트리엇 미사일로도 가능하다며 사드 배치가 한국에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냉전적 사고를 부활시킬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신문은 13일 자에 한국 전문가의 주장도 소개했습니다. 이 전문가는 사드 배치가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면서, 이를 빌미로 중국이 강하게 한국을 압박하면 한국이 미국 쪽으로 완전하게 기울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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