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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사드, 북한의 비대칭 위협 대응에 효과적'


미 국방부가 지난 2015년 11월 웨이크 섬에서 실시한 사드(THAAD) 시험발사 사진을 공개했다. 발사관에서 요격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미 국방부가 지난 2015년 11월 웨이크 섬에서 실시한 사드(THAAD) 시험발사 사진을 공개했다. 발사관에서 요격미사일이 발사되고 있다.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가 결정되면서 사드의 방어 능력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군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사드가 북한의 비대칭 탄도미사일 위협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기권 안팎에서 탄도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다”, “비대칭 탄도미사일 위협 대응에 상당히 효과적이다”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국 (MDA)이 웹사이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사드의 주요 강점입니다.

미국과 한국 정부가 8일 사드를 주한미군에 배치하기로 결정한 이유 역시 사드의 이런 강점과 직결돼 있습니다.

재래식 전력이 한계점에 달한 북한이 다양한 사정거리의 이동식 탄도미사일 개발에 집중하면서, 이런 비대칭 위협에 대응한 다층방어망 구축이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은 지난 2월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은 “다층방어가 유일한 정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해리스 사령관] “I think the layered defense is the only answer…”

사드와 함께 저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패트리엇, 해상 이지스함에 장착한 SM 미사일 등으로 겹겹이 상호 방어체계를 구축하는 게 최선이란 겁니다.

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의 작동 원리

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의 작동 원리

미 국방부 미사일방어국 (MDA)에 따르면 사드 1개 포대는 트럭에 장착된 6개 발사대, 각 발사대에 장착된 8기의 요격미사일, 고성능 X밴드 레이더인 AN/TPY-2, 그리고 이 모든 체계를 운영하는 화력통제센터 등 4개로 구성돼 있습니다.

미사일방어국은 사드가 탄도미사일 상승과 낙하 단계에서 모두 요격이 가능할 뿐아니라 hit-to-kill 기술을 적용한 정확성과 높은 파괴력, 공중과 육상, 해상을 통해 전세계 어디든 빠르게 배치될 수 있어 작전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AFP 통신’은 지난 2월 미군 당국자를 인용해 사드 배치 명령이 내려지면 어디든 2주 안에 배치를 완료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미군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특히 AN/TPY-2레이더의 강력한 탐지와 추적 능력이 한국의 여러 취약점을 보완할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영국의 안보전문 민간단체인 국제전략문제연구소 (IISS) 마크 피츠패트릭 미국사무소장입니다.

[녹취: 피츠패트릭 소장] “There are some vulnerabilities in South Korea’s defense in the face of North Korea’s growing……”

한국이 선제타격 능력인 킬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KAMD)를 구축하며 전력을 개선하고 있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대응에는 당장 여러 취약점들이 있어 사드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피츠패트릭 소장 등 전문가들은 사드의 고성능 레이더와 넒은 방어망이 숨어서 갑작스레 발사하는 북한의 이동식 탄도미사일의 비대칭 위협 대응력을 훨씬 높일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미국의 유력 안보전문 민간단체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입니다.

[녹취: 브루스 베넷] “That would be helpful…”

미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이 핵심 도시들을 방어하는 데 25개 패트리엇-3 포대가 필요하지만 사드는 2-4개 포대면 모두를 방어할 수 있다는 겁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사드가 패트리엇 체계 보다 더 멀리, 더 높이 탐지해 요격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많은 반경을 방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가장 위협적인 노동미사일의 공격 방어에는 패트리엇보다 사드의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배경 때문에 미군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종종 축구 경기의 수비수에 비유합니다.

미 국방부가 지난 2015년 11월 웨이크 섬에서 실시한 사드(THAAD) 시험발사 사진을 공개했다. 요격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미 국방부가 지난 2015년 11월 웨이크 섬에서 실시한 사드(THAAD) 시험발사 사진을 공개했다. 요격미사일이 표적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

미 중앙정보국 (CIA) 출신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 연구원입니다.

[녹취: 클링너 선임연구원] “It will be far more effective than anything South Korea…”

축구는 문지기 뿐아니라 다양한 능력의 수비수가 있어야 골을 막을 수 있는 데, 사드는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어떤 수비수 (미사일 방어체계)보다 훨씬 더 능력이 있다는 겁니다.

미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은 사드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모두 막을 수 있는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축구 수비수 이론’처럼 방어력 구축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미 미사일방어국은 웹사이트에서 이미 괌에 사드 1개 포대를 배치하는 등 총 4개 포대를 실전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안에 1개 포대를 추가 실전배치할 예정이며, 지난 2014년에 이미7번 째 포대 구매까지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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