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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원들 "김정은 포함한 대북 인권 제재 환영"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좌) 엘리엇 앵겔 의원과(우) 대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이(좌) 엘리엇 앵겔 의원과(우) 대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 의원들은 북한을 무장해제 시키기 위해 제재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다른 나라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상하원 의원들은 미국 정부가 인권 유린을 이유로 김정은 국무위원장 등 북한 정권 핵심 인사들을 제재 대상으로 삼은 것을 환영했습니다.

이번 제재의 근거가 된 ‘2016 북한 제재와 정책 강화법’을 공동 발의한 코리 가드너 상원의원은 6일 성명을 내고,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인권 유린자 김정은, 그리고 20만 명의 북한인들을 감금한 북한의 고위 관리들에게 제재를 가한 재무부의 조치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가드너 의원은 북한 정권을 평화적으로 무장해제 시키기 위해서는 무기 확산에 가담한 이들 뿐아니라 인권을 유린하는 이들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점을 대북제재법이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북제재법을 공동 발의한 로버트 메넨데즈 의원도 재무부의 조치를 환영하면서 “국제사회의 뜻을 거스르고, 북한 주민들을 학대하고 착취하는 김정은의 행동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를 것이라는 게 미 의회의 일치된 의견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메넨데즈 의원은 전세계 미국의 동맹들과 협력국가들도 비슷한 조치를 취해 북한을 압박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도 성명을 내고 “이번 제재는 북한 내 변화를 강제로 불러올 수 있는 중요한 조치”라며 “철저히 이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로이스 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매우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장인 맷 새먼 의원도 행정부가 김정은을 포함해 북한 당국자들에게 인권 제재를 가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새먼 의원은 이 같은 조치가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인권 유린국을 계속 압박하고 책임을 묻는 효과가 있다며, 북한에 추가 제재를 가하고 정보를 유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새먼 의원은 김정은이 북한 주민들을 학대하는 것을 국제사회가 용납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북한 주민들이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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