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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클린턴 후보 첫 지원 유세


지난 2008년 10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바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유세를 지원하기 위해 나온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08년 10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바락 오바마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가 자신의 유세를 지원하기 위해 나온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자료사진)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대한 첫 지원 유세에 나섭니다. 김현숙 기자와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지원 유세에 나선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5일) 오후 미 남부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열리는 클린턴 후보 유세에 참석해 찬조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지난달 클린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이후 첫 지원 유세에 나서는 거라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클린턴 후보는 인터넷 소셜미디어인 트위터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선거유세를 하게 돼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8년 전만 해도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후보는 대선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8년 전 대통령 선거 당시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민주당의 대통령 경선 후보들이었습니다.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선택되기 위해 두 사람은 격렬한 유세전을 벌였는데요. 결국,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뽑히고, 대통령 본 선거에서도 승리하면서 44대 미국 대통령에 취임했죠. 이후 클린턴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의 1기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으로 재임했는데요. 8년 만에 다시 대통령에 도전하게 됐고요. 이번엔 오바마 대통령이 클린턴 후보의 경쟁자가 아닌 지원자로 나서게 된 겁니다.

진행자) 미국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의 지원 연설이 클린턴 후보에게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내년에 퇴임을 앞두고 있는데요.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집권 말기 지지율이 가장 높은 대통령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의 신뢰와 지지가 두터운 거죠. 하지만 클린턴 후보는 국무장관 시절 관용 이메일이 아닌 개인 이메일을 사용한 것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고요. 이 때문에 정직성이나 신뢰도가 큰 타격을 입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클린턴 후보의 진정성에 대해 언급하고 지지하는 발언을 해 준다면 클린턴 후보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도 클린턴 후보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이상, 본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죠?

기자) 맞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8년간 이뤄온 업적을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이 바로 같은 민주당인 클린턴 후보이기 때문입니다.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과는 전혀 다른 노선으로 미국을 이끌어 갈 가능성이 큽니다.

진행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가 여전히 높다고 말씀하셨는데, 트럼프 후보는 생각이 다르지 않습니까? 오바마 대통령을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평가하는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앞선 유세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역대 최악의 미국 대통령이라고 평가했고요. 또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오바마 대통령이 4년간 더 집권하는 것과 같다며 이는 그 누구도 원하는 바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일자리 창출이나 경제, 무역, 건강보험, 총기 규제 등 대부분 현안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강하게 비판해 왔는데요,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방향을 그대로 이어가게 될 것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오늘 클린턴 후보와 오바마 대통령이 합동유세를 펼치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트럼프 후보의 유세 일정도 잡혀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샬럿’이라는 곳에서 유세를 하고요. 몇 시간 후 트럼프 후보는 클린턴 후보 유세장에서 200km 떨어진 ‘랄레이’라는 곳에서 유세할 예정입니다. 트럼프 후보는 유세에서 클린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은 오바마 대통령 3기 행정부가 들어서는 것이라고 주장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트럼프 후보 유세에는 테네시 주 출신의 밥 크로커 상원의원이 지원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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