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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따라잡기] 미국 독립기념일


바락 오바마(무대 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지난해 백악관에서 진행된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락 오바마(무대 위 오른쪽) 미국 대통령이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지난해 백악관에서 진행된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7월 4일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인데요. 올해는 미국의 240번째 독립기념일로 미 전역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독립기념일 같은 공휴일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가 많이 열리고 또 그런 행사를 겨냥한 테러 위협이 커지다 보니 독립기념일을 맞아 공항을 비롯한 공공시설에 보안검색이 더욱 철저히 진행되고 있는데요.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미국 독립기념일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김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녹취: 독립기념일 기념 음악회]

독립기념일을 맞아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에서 축하 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매년 독립기념일이 되면 워싱턴 DC의 대형 잔디 광장인 내셔널 몰에는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모여 미국의 독립을 기념하는 음악회를 즐기는데요. 음악회의 백미는 화려한 불꽃놀이로 지난해의 경우 6천5백 개의 폭죽이 발사되며 워싱턴의 하늘을 화려하게 수 놓았죠.

[녹취: 독립기념일 기념 불꽃놀이]

작은 성조기를 손에 든 미국인들은 불꽃놀이와 축포에 환호하며 미국의 독립을 기뻐했는데요. 미국의 독립기념일은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올해 미국은 240번째 독립기념일을 맞게 됐습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의 유래”

18세기 후반 영국은 지금의 미국 동부와 남부 지역을 식민지로 삼고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과도한 세금 등 가혹한 정책에 식민지 주민들은 큰 불만을 갖게 되고, 결국 식민지 대표들이 모여서 독립을 논의하게 되죠. 당시 북미 지역은 13개 식민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요. 이 13개 지역 대표들이 모여 대륙회의를 열게 됩니다. 1774년 제1차 대륙회의에 이어 1775년 제2차 대륙회의가 열리고 이때부터 미국 독립전쟁이 시작됩니다.

[녹취: 미국 독립전쟁]

미국 독립전쟁이 한창이던 1776년 7월 2일 식민주 대표들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7월 4일, 대륙회의가 정한 사항, 즉 영국으로부터 독립한다는 결정을 알리는 ‘독립선언문’를 승인하게 됩니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 토머스 제퍼슨이 중심이 되어 작성한 ‘독립선언문’은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는 내용과 함께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며 신은 모든 사람에게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권리 즉 생명과 자유, 행복추구권 등을 부여했다고 선언했죠. 미국의 독립선언문은 평등과 인권, 저항권 등 근대 민주주의 핵심사상을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천강령으로 선언한 최초의 문서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의 역사”

대륙회의는 1976년 7월 4일에 최종 승인한 ‘독립선언서’의 사본을 다음 날인 7월 5일에 배포했고요. 7월 8일 미 동부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 시에서 처음으로 사람들 앞에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게 됩니다. 독립선언문이 나오고 1년이 지난 1777년 7월 4일 필라델피아 시에서 처음으로 독립기념일을 공식적으로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는데요. 필라델피아 시는 이날 축포를 쏘면서 종을 울리며 축하했고 밤에는 불꽃놀이를 했죠. 시간이 흐르면서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관행이 미국 전역으로 퍼졌는데요. 특히 1812년에 미국이 다시 영국과 전쟁을 하게 되고, 이 전쟁이 끝난 뒤 7월 4일을 미국의 생일로 기념하는 관행이 굳어졌다고 합니다. 독립기념일은 현재 미국이 법으로 정한 연방 공휴일인데요. 주 차원에서는 매사추세츠 주가 1781년에 처음으로 이날을 주 휴일로 삼았고요. 연방 정부가 인정하는 법정 공휴일이 된 건 지난 1870년입니다.

“미국 독립기념일 전통”

7월 4일 독립기념일이 되면 미 전역이 떠들썩한 축제 분위기로 넘쳐납니다. 이런 전통은 처음 독립기념일이 제정됐을 때부터 이어오고 있는데요. 7월 4일 미국 전역에서는 거리행진이나 운동경기 그리고 기념 음악회가 펼쳐지고요. 많은 미국인이 야외로 소풍을 가거나 아는 사람들과 먹을거리를 놓고 잔치를 벌이기도 하죠. 이날은 법정 공휴일이기 때문에 관공서들은 당연히 문을 닫고요. 가게들도 많이 문을 닫습니다. 또 ‘독립기념일’에 빼놓을 수 없는 행사는 역시 불꽃놀이입니다.

[녹취: 독립기념일 불꽃놀이]

독립기념일 밤이 되면 미국 전역에서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 7월 4일에는 미국 안에서 불꽃놀이를 안 하는 곳이 없을 정도로 대도시는 물론이고 마을마다 불꽃놀이가 펼쳐지는데요. 미국인들은 집 근처나 도시 중심부에서 벌어지는 대형 불꽃놀이를 구경하러 나가거나 TV로 생중계되는 대도시의 불꽃놀이를 시청하곤 합니다.

“미국 독립기념일과 관련한 흥미로운 사실들”

독립기념일을 맞아 흥미로운 수치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 1776년의 인구를 공개했는데, 인구조사국은 1776년 7월에 미국 인구가 약 250만 명 정도 됐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인구가 3억 명이 넘는 걸 보면 지난 240년간 미국의 인구가 엄청나게 많이 늘었다는 걸 알 수 있죠. 그리고 독립기념일을 대표하는 것이 불꽃놀이라고 말씀드렸는데요. 지난 2012년에 미국에서 불꽃놀이용품이 소매가격 기준으로 대략 3억7천만 달러어치가 팔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많은 불꽃놀이 용품의 대부분은 독립기념일에 터뜨려졌죠. 그리고 미국인은 여름이 되면 바비큐라고 하는 야외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걸 많이 하는데요. 1년 중 바비큐를 제일 많이 하는 날 역시 독립기념일이라고 합니다. 작년 통계를 보면 그릴이라고 하는 고기 판을 가진 미국인의 76%가 독립기념일에 바비큐 요리를 해먹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최대 도시 뉴욕에서는 1백 년 전인 지난 1916년부터 독립기념일마다 핫도그 많이 먹기 대회가 열리는데요. 지난해 우승자는 10분 안에 무려 62개의 핫도그를 먹어 치웠다고 합니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미국 독립기념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김현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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