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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북한 억류자 석방 기원 집회 열려


28일 한국 서울 삼일문 앞에서 북한에 억류돼 있는 김국기 선교사와 김정욱 선교사 등 6 명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가 기독교계 시민단체 주관으로 열렸다.

28일 한국 서울 삼일문 앞에서 북한에 억류돼 있는 김국기 선교사와 김정욱 선교사 등 6 명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가 기독교계 시민단체 주관으로 열렸다.

서울에서 기독교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북한인권 개선과 자유통일을 기원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어제 (28일)는 북한에 억류돼 있는 김국기 선교사와 김정욱 선교사 등 6 명의 석방을 기원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녹취: 현장음]

6월27일부터 7월2일까지는 기독교계 통일 관련 시민단체 21곳이 정한 제 2회 북한인권자유통일주간입니다. 북한인권자유통일주간에는 북한의 인권 개선과 자유통일을 기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북한인권자유통일주간을 주관하는 단체 중 하나인 선민네트워크의 김규호 목사입니다.

[녹취: 김규호, 선민네트워크 대표] “호국보훈의 달이라서 저희가 북한인권과 자유통일을 생각하는 주간으로 선포하고,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6.25 시기에 납북 당하셨던 남북자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가 어제 (27일) 있었습니다. 납북 당하신 분들이 그동안 생사 확인이 안돼서 국가적인 조치들이 미흡했는데, 앞으로 그런 부분들을 우리 정부나 국민들이 챙겨서, 사실 납북 당한 지 66년이 지나셨으면, 살아계시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분들을 북한과 관련된 희생자로 기록을 하고, 그에 맞는 어떤 국가적인 예우와 또한 가족들에 대한 위로, 이런 것들을 우리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인권자유통일주간 동안 서울 각지에서 북한의 인권 개선과 탈북 난민 북송 중지 등을 위한 목소리를 내게 되는데요 28일에는 북한에 억류돼 있는 김국기 선교사와 김정욱 선교사, 최춘길 씨 그리고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와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의 석방을 기원하기 위한 집회를 서울 종로 탑골공원 삼일문 앞에서 진행했습니다.

[녹취: 김규호, 선민네트워크 대표] “대한민국 국적의 분들이 김정욱, 김국기, 김춘길 선교사 세 분이고, 또한 캐나다계 임현수 목사님, 또 미국계 김동철 씨, 그 다음에 참 어린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 이렇게 해서 6 명이 지금 억류돼 있습니다. 평생 무기징역형을 선고 받기도 하고, 15년 형을 받기도 했는데요, 간첩죄를 뒤집어 씌운 것은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특히 윔비어라는 미국 대학생은 호기심에 포스터 한 장 뜯어가지고, 그거를 소지하고 나오려다가 들킨 것인데, 그게 과연 10여 년 동안 감옥에 있을 일인지, 정말 전세계 시민들이 경악하는 그런 사건입니다. 이런 것들이 결국은 북한으로 하여금 스스로 고립화를 촉구하고, 또한 인권을 유린하는 그런 사악한 집단으로 세계 가운데 새겨지는 그러한 일들이기 때문에, 저희들은 북한 당국 스스로도, 북한의 위상이나 국격에 맞는 그런 행동을 해야 된다, 그런 의미에서, 억류자들을 즉각 석방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오늘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습니다.”

북한에 억류돼 있는 사람들 중 김정욱 선교사는 중국 단둥에서 대북 선교활동을 하다가 북한에 체포됐습니다. 김정욱 선교사는 중국에 체류하는 동안 북한 주민들에게 일자리를 알선하고 그들의 건강도 돌보다가 지난 2013년 10월 북한에 억류됐고, 2014년 5월 30일 북한에서 무기노동교화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김정욱 선교사의 활동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던 주동식 씨도 이번 집회에 참가했습니다.

[녹취: 주동식, 김정욱 선교사 측근] “선교사님은 40대 나이에 신학공부를 하시고, 단독으로, 교회나 단체의 후원 없이 독자적으로 단둥에 가서 2007년도부터 활동을 하셨습니다. 그 분은 친척 방문자나 돈 벌러 나온 사람들, 이런 분들이 단둥에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친척들이 한국이나 동남아로 전부 돈 벌러 떠나가서 망연자실한 그런 북한 주민들의 입장에서, 여관이나 이런 데서 수소문해서 도와달라고 찾아온 사람들을 상당 부분 많이 도왔어요. 2008, 9년도에는 해관 (세관) 바로 건너자 마자, 해관이 있는 그 지역에서 쉼터를 운영했었고, 북한에 체포되기 직전까지는 여러 군데에서 많은 분들을 도왔습니다.”

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북한이 억류자들에게 중형을 선고하고, 비인권적 행위를 하고 있다며, 이들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정의연대 대표인 정베드로 목사 역시 중국 공안에 체포돼 1년 반 동안 중국 교도소에 수감됐던 경험이 있는 만큼, 북한 억류자들의 심경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밝혔는데요, 멀리 떨어진 서울에서 집회를 열고 있지만, 이런 목소리를 내는 것이 북한 억류자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정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 “케네스 배 목사님께서 노동교화소에서 했던 그러한 삶을 살고 있지 않느냐, 한편으로는 굉장히 위협 당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굉장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그러한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계속 시민단체들이 연합해서, 그런 억류 피해자, 납치 피해자, 또 제 3국에 있는 탈북민들, 그리고 북한 인권조사 보고위원회의 공고에 따라서 해야 될 공고 상황을 계속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 남아있죠.”

집회 참가자들은 시민들에게 북한 억류자들의 상황을 알리며 그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함과 동시에, 한국 정부에 북한 억류자들의 석방을 위해 적극 노력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제 2회 북한인권자유통일주간 행사는 오는 7월2일까지 계속됩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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