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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노동신문, 미국·한국 언급 월등히 많아...제재 국면 후 '전쟁' '투쟁' 등 단어 증가


지난 2014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기사가 실렸다. (자료사진)

지난 2014년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한국 정부를 비난하는 기사가 실렸다. (자료사진)

북한 관영매체인 `노동신문’에 ‘미국’과 ‘한국’이 언급된 기사 건수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유엔 안보리가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한 시점부터는 ‘미제’나 ‘괴뢰’와 같은 부정적 표현과 ‘투쟁’과 같은 공격적인 단어의 사용이 증가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들어 `노동신문’에 ‘미국’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기사는 1천42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을 의미하는 ‘남조선’이 포함된 기사도 994 건으로, 1천 건에 육박합니다.

이들 기사 대부분이 미국과 한국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나 비판적 입장을 나타내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5.5 건, 매일 생산되는 50여 개의 `노동신문’ 기사 10 개 중 1 개가 미국과 한국을 겨냥하고 있는 셈입니다.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28일까지 발행된 북한 노동신문을 키워드 별로 검색한 결과.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28일까지 발행된 북한 노동신문을 키워드 별로 검색한 결과.

VOA가 올해 1월1일부터 이달 28일까지 발행된 `노동신문’을 ‘키워드’ 별로 검색한 결과 이처럼 `노동신문’이 미국과 한국을 언급한 횟수는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많았습니다.

같은 기간 동맹국인 중국이 언급된 기사는 224 건, 러시아 (로씨야)와 쿠바 (꾸바)는 각각 340 건과 93 건으로, 미국이나 한국과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미국은 1월 한 달 총 180 건의 `노동신문’ 기사에 등장한 이후, 다음달인 2월엔 123 건으로 줄었습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핵실험 등에 대응하는 제재 결의를 채택한 3월에는 251 건으로 2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미국을 비난하는 표현인 ‘미제’를 사용한 기사도 제재 국면 이전인 2월 99 건에서 3월엔 223 건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남조선’을 포함한 기사 역시 1월과 2월 각각 162 건과 124 건에서 3월엔 240 건으로 급증했고, 한국을 비하하는 ‘괴뢰’가 들어간 기사도 1월 15 건, 2월 76 건에서 3월엔 218 건이 검색됐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대통령을 언급한 횟수 역시 3월을 기준으로 부쩍 많아졌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월 한 달 11건의 기사에 등장했지만, 3월에는 37 건의 기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박근혜 한국 대통령은 3월 한 달 148 건의 기사에 언급돼 2월의 27 건에 비해 5 배 이상 많아졌습니다.

반면 시진핑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노동신문’ 기사에 언급된 건 지난 6개월 간 단 3 번, 블라디미르 푸틴 (뿌찐) 러시아 대통령은 21번이었습니다.

`노동신문’은 또 제재 국면이 본격화된 3월 이후 ‘전쟁’이나 ‘투쟁’과 같은 공격적 단어를 포함한 기사의 횟수를 늘렸으며, ‘제재’라는 단어의 사용 빈도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전쟁’은 지난 6개월 간 총 1천274 건의 기사에 언급됐는데, 이 중 3월에만 294 건의 기사에 등장해 2월의 169 건보다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투쟁’ 역시 2월의 346 건보다 3월에 486 건으로 100건 이상 많았습니다.

‘제재’라는 단어는 1월과 2월 각각 67 건과 60 건의 기사에 등장했지만 3월엔 128 건으로 많아진 이후 4월과 5월, 6월에 각각 97 건과 78 건, 84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밖에 7차 노동당 대회가 열린 5월에는 ‘경제’와 ‘과학’, ‘평화’, ‘협상’ 등의 단어가 전달에 비해 더 자주 사용됐습니다.

‘경제’의 경우 4월 한 달 242 건의 기사에 등장했지만, 5월에는 326 건으로 늘어났고, ‘과학’ 역시 4월의 248 건에서 344 건으로 증가했습니다. 또 ‘평화’는 150 건에서 160 건, ‘협상은 13 건에서 29 건으로 늘어났습니다.

한편 이 기간 `노동신문’은 미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를 언급한 기사를 2번 냈지만,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름이 포함된 기사는 6개월간 단 한 차례도 내지 않았습니다.

또한 국제 문제의 경우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의미하는 ‘브렉시트’와 관련한 소식은 6월 한 달 간 2 건의 기사로 처리했고, 미국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은 총 3건의 기사를 실었습니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의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매일 6쪽씩 발행되며, 지면은 국내외 소식과 함께 사설과 논설, 정세론 해설, `조선중앙통신’ 인용 보도 등으로 꾸며집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28일까지)

합계

미국

180

123

251

173

148

167

1042

미제

96

99

223

139

98

108

763

남조선

162

124

240

155

131

182

994

괴뢰

15

76

218

131

43

97

580

러시아(로씨야)

47

64

43

65

74

47

340

중국

19

53

21

40

50

41

224

일본

139

104

121

139

117

101

721

유럽

25

26

25

23

34

33

166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110

93

116

145

118

106

688

오바마

15

11

37

25

19

12

119

박근혜

12

27

148

107

18

34

346

습근평(시진핑)

0

1

0

0

1

1

3

푸틴(뿌찐)

3

1

5

3

4

5

21

트럼프

0

0

1

0

0

1

2

힐러리

0

0

0

0

0

0

0

김정은

576

496

454

509

628

516

3179

김정일

280

371

248

332

374

280

1885

김일성

249

284

195

378

353

251

1710

수령

332

362

294

444

426

321

2179

유엔

38

34

78

49

30

41

270

제재

67

60

128

97

78

84

514

압박외교

0

0

0

0

0

7

7

인권

45

38

58

45

32

33

251

투쟁

484

346

486

386

488

433

2623

전쟁

200

169

294

233

184

194

1274

수소탄

246

73

50

35

35

16

455

핵무기

58

26

57

40

29

27

237

통일

128

109

153

141

195

158

884

평화

161

121

164

150

166

140

902

협상

38

18

13

13

29

31

142

경제

288

221

297

242

326

249

1623

과학

342

263

234

248

344

268

1699

병진

50

17

29

30

44

23

193

로케트

19

20

42

32

29

16

158

랍치

4

8

8

3

11

15

49

독재

16

14

35

33

12

17

127

새누리

11

8

21

28

10

9

87

6.15

20

13

19

12

32

43

139

올랜도

0

0

0

0

0

3

3

영국 탈퇴 (브렉시트)

0

0

0

0

0

2

2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