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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방부 "북한 무수단 발사, ICBM 재진입 시험 아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무수단 미사일)의 지난 22일 시험발사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중장거리 전략탄도로케트 화성-10'(무수단 미사일)의 지난 22일 시험발사 사진을 공개했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의 지난 22일 무수단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대륙간탄도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시험은 아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에서 박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국방부는 지난 22일 북한의 무수단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에서 대기권 재진입 속도가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수준이 아니었다는 평가를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 문상균 대변인은 28일 정례 기자설명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ICBM 재진입 시험을 한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변인의 설명 내용입니다.

[녹취: 문상균 대변인/ 한국 국방부] “현재까지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재진입할 때의 속도가 ICBM탄이 재진입할 때의 속도인 마하24 수준이 아닌 것으로 그렇게 현재 파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ICBM탄의 재진입 기술을 시험했다고 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으로 지금 현재 그렇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문 대변인은 현재 다양한 첩보를 통해 무수단 미사일의 재진입 상황을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변인은 또 미 국방부가 무수단 미사일의 대기권 재진입 사실을 확인한 것과 관련해서는 ‘이번 시험발사가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확인한 것은 아니라는 데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가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말했습니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22일 두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그 중 한 발은 400km를 비행한 후 동해에 떨어졌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22일 두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그 중 한 발은 400km를 비행한 후 동해에 떨어졌다.

미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22일 발사한 무수단 미사일, 화성-10이 우주공간을 거쳐 대기권에 재진입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미사일이 성공적으로 대기권에 재진입 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현지 시각 27일 출입기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우주공간에 솟아 올랐다가 되돌아와 400여 km를 비행한 것을 지켜봤다’고만 말했습니다.

데이비스 대변인은 화성-10 미사일의 시험발사 평가기준이 어떤 것이었는지는 북한만이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그 같은 목표를 달성했는지도 북한만이 말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는 화성-10 미사일의 성공 여부에 대한 공식 평가를 유보한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이춘근 연구위원은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탄두의 보호 여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이춘근 연구위원/ 한국 과학기술정책연구원] “400km 날아가서 떨어졌다는 것은 탄두가 날아가서 떨어진 거니까 우주에 올라갔다 다시 떨어진 거죠.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을 했느냐, 안 했느냐, 그러니까 탄두를 보호하는 상태에서 떨어졌으면 그건 성공이고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떨어졌는데, 재진입을 했는데, 재진입을 성공적으로 시험했는지 안 했는지는 모른다는 거죠.”

한편 북한은 지난 23일 무수단 탄도미사일, 화성-10을 발사한 지 하루 만에 대기권 재돌입 구간에서의 전투부 열견딤 특성과 비행안정성도 검증됐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한국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발표가 그들의 주장일 뿐이며 한국 군 당국은 북한이 재진입 기술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박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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