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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주재 북한 대사 "올 말까지 군사교관 모두 철수"


지난 2012년 4월 우간다 카콜라의 기지에서 군인들이 훈련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2년 4월 우간다 카콜라의 기지에서 군인들이 훈련을 받고 있다. (자료사진)

아프리카 국가 우간다가 북한과 군인과 경찰에 대한 훈련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간다주재 북한대사는 현지 언론에 계약이 연장되지 않아 연말까지 북한 교관들이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의 군사훈련 교관들이 올 말까지 우간다에서 모두 철수할 것이라고 명경철 우간다주재 북한대사가 밝혔습니다.

우간다의 ‘데일리 모니터’ 신문에 따르면 명 대사는 지난 24일 수도 캄팔라의 북한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과 우간다 “상호 합의 하에 우간다에 머물렀지만 이제 휴지기를 갖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명 대사는 우간다와 북한이 군사, 경찰 협력을 6개월에 한 번씩 갱신해왔다며 “만일 우간다 정부가 계속하길 원한다면 계속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명 대사는 올해 초부터 이미 일부 인원이 철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데일리 모니터' 신문은 우간다 군경을 훈련시키는 임무는 앞으로 북한의 ‘숙적’인 한국이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인 우간다는 지난 5월 한국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과의 안보, 군사협력 중단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은 캄팔라에서 박근혜 한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당시 “우간다는 북한과의 안보, 군사, 경찰 분야에서 협력 중단을 포함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대북 제재 결의 2270호 9항을 통해 군사, 준군사 조직, 경찰 훈련을 위해 북한으로부터 훈련관, 자문관 초청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우간다와 한국의 정상은 국방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하고 군사교육, 방산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두 나라가 1963년 수교한 이래 국방분야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우간다의 군 정보책임자가 16일 한국을 방문했고, 6월 말에는 우간다의 방위사업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토머스 컨트리맨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담당 차관보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프리토리아에서 ‘VOA’ 기자와 만나 “아프리카 나라들이 북한의 핵 위협을 피하고 싶으면 우간다가 지난 5월 취한 행동처럼 북한의 돈줄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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