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6일) 실시된 스페인 총선거에서 주요 정당들이 과반 의석 확보에 또 다시 실패하면서 정치적 교착상태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현재 개표가 거의 마무리된 가운데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가 이끄는 국민당 후보들은 136개 선거구에서 승리했습니다. 이는 전체 350 석의 과반인 176 석에 크게 못 미치는 것입니다.
국민당은 지난해 12월 선거에 비해 14석을 더 확보했지만 연립정부 구성과 관련해 다른 정당들의 지지를 얻는데 실패했습니다.
중도좌파 성향의 사회당은 두 번째로 많은 85석을 차지했지만 6개월 전 선거에 비해서는 5 석이 줄었습니다.
이밖에 공산당과 녹색당을 포함한 급진성향의 우니도스 레데모스 동맹당은 71석, 친 기업 성향의 시우다다노스 당은 32 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이처럼 어느 정당도 단독정부 구성이 어려워짐에 따라 앞으로 정당들 간 연립정부 구성에 관한 협상이 다시 진행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