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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2018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유치…1979년 이후 첫 세계대회


지난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63kg급 경기에서 북한의 최효심 선수가 역기를 들어올리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 63kg급 경기에서 북한의 최효심 선수가 역기를 들어올리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이 2018년 세계 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를 유치했습니다. 북한에서 세계적인 대회가 열리는 것은 1979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평양이 2018년 세계 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 개최지로 선정됐습니다.

국제역도연맹은 23일 그루지아 수도 트빌리시에서 열린 집행이사회를 마치고 발표한 성명에서, 대회 유치를 신청한 5개 후보 도시 가운데 북한 평양이 대회 개최지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회는 2018년 6월11일부터 18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국제역도연맹 대변인은 올림픽 전문매체인 ‘인사이드 더 게임즈’에, 평양이 벨라루스의 민스크와 이스라엘의 엘리아트, 미국의 애나하임,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에 상당한 표차로 앞섰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에도 2017년 세계 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 유치를 신청했지만 일본 도쿄에 밀려 대회 유치에 실패했습니다.

매년 열리는 세계 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는 19살 이하 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역도대회입니다.

올해 트빌리시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47개국에서 남자 140 명, 여자 110 명 등 250 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입니다.

북한이 세계적인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지난 1979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입니다.

한편 국제역도연맹은 이번 집행이사회에서 금지약물 복용 혐의와 관련해, 오는 8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 북한 출전권 2 장을 박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리우올림픽 출전권 10 장을 확보했던 북한 역도는 8 명만 참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제역도연맹은 북한 선수들이 그동안 여러 차례 금지약물에 대해 양성반응을 보인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실제로 북한 역도의 영웅으로 불리는 김은국 선수가 지난해 11월 세계선수권대회 기간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고,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부의 이정화와 김은주 선수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국제역도연맹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등 세 차례 이상 금지약물 복용 규정을 위반한 나라에 대해 리우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밖에 러시아와 아제르바이잔, 몰도바, 루마니아, 우즈베키스탄 등도 리우올림픽 출전권을 1-2 장씩 박탈당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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