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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 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에 “도발 멈출 때”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징후와 관련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에 도발 중단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북한의 미 군사기지 타격 위협에 대해서도,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 것을 촉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북한이 한반도 안정 노력을 기울이기 위해 도발을 멈춰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 “This is the time for the DPRK to stop the provocations to work toward stability on the peninsula. These kinds of actions, if and when it happens again, do nothing to increase its security on the peninsula and fly in the face of their international obligations.”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관측과 관련해, 이 같은 행동이 반복된다면 한반도 안정에 도움이 안되고 국제의무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NHK'와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은 이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가 있어 일본이 요격 대응 태세에 돌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의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련 징후를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비 대변인은 자신은 이 같은 보도를 확인할 수 없고 정보 사안에 대해 언급할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은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우방국인 한국, 일본과 정례적으로 접촉하고 군사.외교 등 다양한 창구를 통해 직접 소통하고 있다며, 두 나라와 협력해 상황을 최대한 긴밀히 주시하고 밝혔습니다.

[녹취: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 “Obviously we stay in routine touch with the--our Japanese allies as well as our South Korean allies with respect to provocations by the North…”

이런 가운데 애나 리치-앨런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이날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잇따른 군사 위협에 대해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애나 리치-앨런 대변인] “We call again on North Korea to refrain from actions and rhetoric that further raise tensions in the region and focus instead on taking concrete steps toward fulfilling its international commitments and obligations.”

미국은 북한이 역내 긴장을 추가로 고조시키는 행동과 수사를 자제하고, 대신 국제적 약속과 의무를 준수하는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는데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는 겁니다.

국무부의 이 같은 입장은 북한 국방위원회가 20일 “미국의 가중되는 핵 위협은 무자비한 핵 보복 대응을 유발시킬 것”이라며 괌의 미군기지 등이 정밀타격권 안에 들어 온 지 오래라고 위협한 데 따른 것입니다.

리치-앨런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서도 미국이 한반도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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