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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긴장 고조로 한국 방위력 개선 필요…외국 방산업체 기회'


지난 2월 한국 육군 11사단 기갑수색대대의 K-2 흑표전차가 경기도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열린 중대전투사격 훈련에 참가했다. (자료사진)

지난 2월 한국 육군 11사단 기갑수색대대의 K-2 흑표전차가 경기도 양평 비승사격장에서 열린 중대전투사격 훈련에 참가했다. (자료사진)

한국 군이 지상전투차량 전력을 꾸준히 개선하고 있어 외국 방산업체들에 매력적인 시장이 되고 있다고 국제 군사정보업체인 IHS 제인스가 분석했습니다. 이 업체는 한국의 유인 지상전투차량 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7.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IHS 제인스가 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유로사토리 국방안보 무역박람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방위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오는 2020년까지 한국의 유인 지상전투차량 (MGV) 시장이 연평균 7.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2015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의 지상전투차량에 대한 시장 가치가 16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시장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IHS 제인스는 한국이 북한과의 지속적인 긴장 고조로 방위력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폭침 등 전략적 위협에 대한 대응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한국 육군의 유인 지상전투차량 개선 계획이 매우 건실해 외국의 방산업체들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군은 앞으로 K-2 MBT 전차에 36억 달러, 최신 보병전투차량인 K-21 IFV에 15억 달러, 주력전차인 K1A1의 성능 개선에 6억5천500만 달러 등을 투입할 계획이란 겁니다.

또 한국 육군이 이 같은 유인 지상전투차량 개선을 위해 2020년까지 예산을 해마다 평균 7.2% 증가할 예정이기 때문에 시장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습니다.

한국은 최근 몇 년 동안 해마다 국방예산을 3-5% 늘렸지만 북한의 위협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예산 비율을 더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 방위력 개선에 투입하는 예산 비율이 늘고 있는 현상도 주목됩니다.

올해 한국의 국방예산은 38조 7천 995억원, 미화로 330억 달러에 달합니다. 또 내년 예산으로 40조 8천 732억원, 미화로 347억 달러를 편성했다고 최근 한국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IHS 제인스는 지난 3월 한국의 이런 국방예산 규모가 세계 10위라고 밝혔습니다.

이 업체는 이어 16일 보고서에서 한국이 장기적인 국방개혁 계획을 통해 군사기술의 개선 등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외국 방산업체들과의 협력을 강력히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이 점증하는 무기수출국으로 정부의 지원 아래 국제경쟁력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태국에 고등훈련기 T-50 을 수출하고 말레이시아와 초계함 6척 건조를 계약하는 등 동남아를 중심으로 무기 수출을 계속 늘리고 있다는 겁니다.

이와는 별도로 전력 개선을 위한 무기 수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올해 총 3조 5천억원, 미화 30억 달러 규모의 외국산 무기를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국방부는 지난 10일 발표한 내년 국방예산 요구안 가운데 방위력 개선비로 105억 달러를 책정했습니다.

여기에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킬체인, 즉 도발원점 선제타격 체계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KAMD), 국지도발 대응 등에 24억 달러, K-2 전차 등 국방개혁 필수전력 보충에 필요한 30억 달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전체 국방비는 국내총생산 (GDP)의 2.4% 정도로 다른 분쟁국들 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GDP 대비 12.95%, 이스라엘은 6.22%, 미국은 3.3%를 국방비로 지출하고 있지만 한국은 2.42%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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