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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희토류 20억t 매장 추정…기술 부족으로 생산량 적어


북한 무산 인근의 철광석 광산. 지난 2013년 5월 촬영한 사진이다.

북한 무산 인근의 철광석 광산. 지난 2013년 5월 촬영한 사진이다.

한국 정부 산하기관이 북한 지역 광물자원 개발을 위한 자료은행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희토류 등 주요 자원들의 풍부한 부존량에 비해 생산은 기술 부족 등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서울에서 김환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한반도 광물자원개발융합연구단’-DMR 연구단은 최근 북한 지하자원의 지역별 매장량은 물론 지질학적 분석 등을 토대로 한 품질 등의 정보들을 지도와 함께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광물자원 자료은행 (데이터 베이스) 체계’를 구축해 공개했습니다.

DMR 연구단에 따르면 북한 지역에는 철과 금, 동, 연과 아연, 마그네사이트, 희토류 등이 주요 지하자원으로 분포돼 있습니다.

연구단은 이들 광물이 분포된 개발 잠재성이 높은 지역들을 소개했습니다.

이 가운데 활용가치가 높은 희토류는 평안북도 정주 등지에 약 20억t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연구단은 분석했습니다.

희토류는 란탄과 세륨 등 17개의 원소를 가리키는 데 화학적으로 안정되면서 열 전달 성능이 좋아 가전제품의 핵심 부품에 사용되고 있는 덕택에 ‘산업의 비타민’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철의 경우엔 함경북도 무산군 일대가 경제성도 가장 높고 매장량도 43억t 정도로 경제성 2위인 평안북도 의주군의 40 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금과 은이 많이 묻혀 있는 38개 지역 가운데 가장 경제성이 높은 곳은 평안북도 창성군에 있는 대유동 광산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구리는 양강도 혜산시 인근에서 주로 나오지만 상농과 운흥 지역이 잠재성이 높게 나왔고 배터리 원료로 쓰이는 연과 아연, 그리고 특수 시멘트 재료로 쓰이는 마그네사이트는 함경남도 단천시 일대가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단은 북한 자원 개발의 문제점과 관련해 기술과 재원 부족, 그리고 열악한 기반시설 때문에 부존량에 비해 생산량이 적다고 지적했습니다.

연구단 관계자입니다.

[녹취] “지금 현재 보도돼 있는 양들이 과다하게 알려져 있든지 두 번째는 생산 기술력이 부족해서 또는 인프라가 부족해서 본인들이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고 있든지 두 가지 이유로 보고 있어요.”

연구단은 이 때문에 광산 가동률이 대부분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채굴한 자원도 고품질 소재로 가공하지 못한 채 원광 형태로 중국에 헐값에 넘기는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지역 광물지도’를 홈페이지에 올린 연구단은 북한의 자원 잠재성 분석을 끝내고 실제로 자원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맞춤형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한반도 광물자원개발 융합연구단은 남북통일시대를 대비해 자원과 인프라 융합기술 확보라는 한국 정부의 국가과제 해결을 목표로 지난해 말 출범했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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