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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합동 민정경찰 중국어선 2척 나포...누워가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공개


15일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에 불법조업 중국어선(왼쪽)이 들어오고 있다. 이 어선은 전날 인천 강화군 교동도 인근 한강 하구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민정경찰에게 나포됐다.

15일 인천시 중구 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전용부두에 불법조업 중국어선(왼쪽)이 들어오고 있다. 이 어선은 전날 인천 강화군 교동도 인근 한강 하구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민정경찰에게 나포됐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문제로 서해 쪽 긴장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연평도 어민들이 나서 중국어선을 나포했고, 한국 해군과 해경이 단속을 강화한 데 이어,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유엔군 사령부 정전위원회가 포함된 민정경찰이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 투입됐는데요. 어제 밤에는 처음으로 중국어선을 나포해 한국 해경에 인계했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보지요.

기자) 지난 10일부터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유엔사 정전위 요원과 한국 해군∙해경으로 구성된 ‘민정경찰’이 어제 저녁 7시 반쯤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습니다. 강화도 서쪽 교동도 인근 지역에서 불법조업하던 중국어선에 유엔사 깃발과 한국 태극기를 단 고속단정이 경고방송하면 중국어선이 북한 쪽 해안으로 달아났었고, 민정경찰 역시 중국어선을 중립수역에서 퇴거시키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었는데, 어제 밤에는 단속과정에서는 2척의 중국어선이 어구를 던지며 격하게 저항을 하면 서해상에서의 나포 과정과 마찬가지로 민정경찰이 중국어선에 올라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법적인 재판은 한국 측에서 가게 되는군요?

기자) 나포된 35톤급 중국어선 2척이 인천해경 부두에 도착했습니다. 선장 2장을 비롯해 14명의 중국선원들이 수갑을 찬 채 압송되는 모습이 보도됐는데요.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나포되는 중국어선이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나포되는 것과는 달리 이들은 한국 내륙 안에 있는 한국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다가 적발된 만큼 수산업법 위반죄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유엔사정전위요원이 포함된 민정경찰이 단속하는 한강 수역의 범위가 어디까지입니까?

기자)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오두산전망대) 인근 한강에서 강화군 서도면 볼음도 인근까지 한강 하구 67km구간입니다. 이 지역은 해상 DMZ구간으로 한국이든 북한이든 선박의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곳인데요.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처음으로 민정경찰이 투입됐고, 북한과 중국 당국에서 공동작전 사실을 사전에 알렸지만 만약의 우발적인 상황에 대비해 해군함정과 의무헬기가 대기시키는 위험 가능성이 높은 작전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합동참모본부는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중국어선이 완전 철수할 때까지 유엔사 공동 단속작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 해양안전본부도 오늘(15일)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역에 불법조업하는 중국어선 단속을 위한 전담 기동전단을 가동했습니다. 기동전단은 대형함정과 고속단정에 특공대원을 투입해 총경급 책임자가 지휘하는 한시 조직인데, 지난해부터 4월과 10월, 그리고 올해 4월 등 성어기 때 가동됐다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투입된 것으로 보이고요. 지난 1년동안 중국어선 172척 나포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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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몇 달 전에 비행기 1등석 같은 좌석을 갖춘 고급형 고속버스가 한국에 등장 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어제 시승식이 열렸다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올해 추석연휴부터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 위를 달린다고 합니다. 정식 운행 전에 시범적으로 운영을 해 보는 것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경험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은데요. 기회가 된다면 저도 꼭 한번 타보고 싶을 정도로 욕심이 나는 ‘프리미엄 고속버스’ 소식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진행자) 프리미엄 고속버스, 격이 높은 질이 좋은.. 그런 버스라는 거지요?

기자) 일단 좌석의 급이 다릅니다. 고급 재질의 가죽시트에 발을 뻗을 수 있고 누운 듯이 의자를 젖힐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만들어지고, 이동 중에 일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등의 개인용 편의설비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에는 일반 고속버스와 우등 고속버스 두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45개 좌석의 일반버스에 비해 28석 우등 고속버스는 승객당 이용공간이 넓어지고 좌석을 더 많이 젖힐 수 있는 정도의 편의가 있었다면, 이번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전체 좌석 수를 21개로 더 줄여 여유공간을 더 넓히고, 항공기 1등석, 비즈니스석 같은 안락한 의자에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할 수 있는 개인영상음향설비를 갖추었다는 것이 차이인데요. 좌석의 안락함을 자꾸 언급하게 되는 이유는 뒤로 젖혀지는 각도가 165도나 되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180도면 일자로 눕혀지는 것인데, 165도라면 누워서 살짝 기대를 정도 아닙니까?

기자) 거의 누워가는 형태의 고속버스 좌석입니다. 요즘 한국에서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고급안마의자가 항공기 1등석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요. 거의 유사한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장거리를 오가는 고속버스가 있지만 이번 프리미엄고속버스 좌석과 같은 편안함은 아닌 것 같습니다. 180cm가 넘는 사람이 발을 뻗을 수 있는 받침대가 있고, 자는 동안 머리가 한쪽으로 쏠려 생길 수 있는 불편함을 덜기 위해서 조절용 베개가 부착된 것도 상당히 좋아 보였는데요. 1992년 우등 고속버스라는 것이 도입되면서 한국의 고속버스가 격이 높아졌었는데, 24년만에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품질은 도로 위의 비즈니스 클래스라고 불릴 정도로 획기적입니다. 짐을 올려놓을 수 있는 짐칸도 항공기처럼 만들어져 있구요. 좌석별 테이블에 은은한 조명의 독서등, 휴대폰 등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USB 단자에 항공기에서처럼 달리고 있는 고속버스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보여주는 GPS 서비스도 가능합니다.

진행자) 얼마면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탈 수 있을까요?

기자) 4시간 30분이 걸리는 서울-부산 구간은 38달러(4만4천4000원), 서울-광주는 29달러(3만3천900원)입니다. 우등고속버스보다는 6~10달러 정도로 1.3배가량 비싸지만, 고속열차 KTX보다는11~13달러 정도 저렴한 가격인데요. 빨리 달리는 것은 고속열차나 항공기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도로를 달리는 격 높은 고속버스, 한동안 앞다투어 타고 싶어 하는 명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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