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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권이사회 개막…"북한인권 중대한 우려"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 (자료사진)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 (자료사진)

유엔 인권이사회 제32차 정기이사회에서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중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북한은 예년과 달리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권이사회 제32차 정기이사회가 13일 스위스 제네바의 유럽 유엔본부에서 3주 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개막연설에서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녹취: 자이드 최고대표] "Regarding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where very serious human rights concerns persist ..."

북한은 중대한 인권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나라라는 겁니다.

자이드 최고대표는 지난번 이사회 결의에 따라 북한 인권 침해의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수단을 권고할 유엔 차원의 전문가 그룹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의 개혁과 협력을 장려하기 위해 북한 정부와의 대화가 중요한 것으로 계속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의 키스 하퍼 대사도 이날 회의에서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끔찍한 인권 침해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하퍼 대사] "In particular, the government continues to detain……"

북한 정부가 어린이를 포함해 약 8만 명을 계속 정치범 수용소에 구금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하퍼 대사는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수감자들이 고문과 성폭력,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의 김인철 차석대사는 북한에 유엔 인권이사회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인권 상황을 개선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김인철 대사] "We urge DPRK to respect and promote……"

김 대사는 북한이 이번 이사회에서 새로 임명될 북한인권특별보고관 등 유엔 인권 기제와 협력하고 관련 결의안들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주민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증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북한 인권 유린의 책임 규명과 처벌을 위한 기반작업을 하고 있는 유엔인권 서울사무소 활동을 평가하면서, 한국 정부는 서울사무소 활동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제네바 주재 일본대표부의 카지 미사코 대사는 외국인 납치 등 북한의 인권 침해가 지속적인 우려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인권특별보고관과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그리고 신설될 북한인권 전문가 그룹이 효과적으로 공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본은 이들의 활동을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3일 시작된 유엔 인권이사회 32차 정기이사회는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됩니다.

특히 마지막 날인 1일에는 6년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마르주키 다루스만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의 후임자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편 북한은 이날 회의에서 인권 문제에 대한 다른 나라들의 비판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과거 정기이사회 때는 항상 반박발언을 신청해 일부 국가들의 정치적 동기를 가진 비난은 진정한 인권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권의 정치화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전적으로 거부한다고 밝혔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초 열린 제 31차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에서, 당시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은 북한이 앞으로 유엔 인권이사회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 리수용 외무상] “우리 인권 문제를 계속 선택적으로 개별화하여 정치적으로 공격하고 압력을 가하는 회의들에 더 이상 참가하지 않을 것입니다.”

리 외무상은 또 북한은 유엔 인권이사회의 어떤 대북 결의에도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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