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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러시아 핵무기 보유 점진적 감축'


러시아 모스크바에 전시된 구소련의 핵폭탄 모형 (자료사진)
러시아 모스크바에 전시된 구소련의 핵폭탄 모형 (자료사진)

세계 최대 핵 국가인 미국과 러시아가 서서히 핵무기를 감축하고 있다고 국제 비핵화 조사기관이 밝혔습니다.

스웨덴에 본부를 둔 스톡홀름 국제 평화연구소(SIPRI)는 오늘(13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올해 초 핵을 보유한 9개국의 핵탄두 수는 지난해에 비해 455개가 더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러시아아는 핵무기를 보다 현대화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북한이 올해 초 보유한 핵탄두 수는 모두 1만5천395개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스톡홀름 연구소는 러시아의 경우 전술핵을 포함해 올해 초 7천290개의 핵탄두를 보유해 가장 많고, 이어 미국은 7천개로 두 나라가 세계 핵무기 량의 93%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프랑스는 300개, 중국 260개, 영국 215개, 파키스탄 110~130개, 이스라엘 80개, 북한은 10개 순으로 추산됐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1980년대 초 전 세계 핵탄두는 거의 7만 개로 최고조에 달했었다며 그 뒤 핵무기 재고량은 많이 줄었다고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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