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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풍속 잇는 풍성한 단오 행사...한국 군 복무 마친 탈북청년 화제


서울 시가 중국여행사총사유한공사(CTS)와 공동 개발한 '서울단오' 상품으로 입국한 중국관광객이 9일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창포물로 머리를 감고 있다.

서울 시가 중국여행사총사유한공사(CTS)와 공동 개발한 '서울단오' 상품으로 입국한 중국관광객이 9일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창포물로 머리를 감고 있다.

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이 음력 5월 5일 ‘단오(端午)’날이었네요. 한국 곳곳에서 단오 행사가 열렸다는데, 오늘 서울통신은 이 소식부터 시작해볼까요?

기자) 전라북도 전주, 경상북도 상주, 대전에서는 무제가 열렸고, 서울에서도 마을공동체의 축제로 단오행사가 열렸습니다. 한국, 일본과 함께 단오를 명절로 쇠고 있는 중국사람들도 서울로 단오여행을 오기도 했는데요.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오늘 중국인 관광객 1000명이 참여한 창포물에 머리감기 등 한국 단오풍속 체험행사가 열렸고, 강원도 강릉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무형문화유산 축제를 겸한 강릉단오제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이의 전통 풍습과 명맥을 이어가는 노력이자 축제의 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행자) ‘단오’ 하면 창포물에 머리 감고, 앵두화채도 먹고, 부채 선물도 오갔던 기억이 나는군요?

기자) 설, 추석, 정원대보름과 함께 한국의 4대 명절 가운데 하나가 단오입니다. 중국 초나라 때 시작된 제사가 유래라고 고 한반도에서도 삼한시대에 수릿날을 정해놓고 먹고 마시는 축제를 즐겼다고 하는데요. 더운 여름을 맞기 전에 일년 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인 단오에는 특히 여성들이 즐기는 행사가 많은데 창포물에 머리 감고, 그네도 뛰고 액을 없애고 보양을 의미를 담아 수리취떡과 앵두화재 등을 먹는 것이 전통인데요. 지난 2005년 단오가 유네스코 지정한 세계무형무산으로 지정된 이후, 강원도 강릉에서 단오의 세계화를 주제로 큰 규모의 단오제를 열고 있고 지난 5일 시작돼 오는 12일까지 다채로운 단오풍습과 함께 세계 10여개 나라 무형문화유산을 초대해 무대 위에 올려놓는 축전을 열고 있습니다.

진행자) 강릉단오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행사가 ‘영신행차’라고 하던데요. 신을 모시는 행사인가요?

기자) 단오 굿의 시작을 알리며 신의 위패를 단오장인 남대천 굿당까지 옮기는 제례를 ‘영신행차’라고 합니다. 농악대가 신명을 올리고, 수많은 시민들이 등불을 든 채 뒤를 따르는 장관이 펼쳐지고, 무녀들이 환영의 춤을 추는 행사로 단오제의 백미라고 불리고 있는데요. 올해 영신행차는 지난 7일 밤 3시간 동안 열렸고, 역동적인 행차 모습이 고화질 입체화면으로 촬영돼 유튜브에 올려졌습니다. 오늘 단오날을 맞아 절정에 오른 강릉단오제 축제를 연 강릉시는 지역의 쌀로 쑥절편과 절편. 단오 수리취떡 만들어 단오장을 찾은 2만 여명의 관광객들에게 나눠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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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시민단체가주도하는 재단이 만들어졌다는 소식입니다. 지난해 말 한국과 일본 양국 외교장관이 합의해 추진되고 있는 위안부지원재단과는 다른 것이라고 하는데,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진행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두 개의 재단이 만들어졌습니다. 한 곳은 6월 출범 예정으로 준비위원회가 꾸려진 한국 정부 주도의 재단이고 다른 한 곳은 400여개의 단체가 참여하고 10만 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오늘 출범한 시민단체 재단인데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고문으로 이름을 올린 시민단체 주도의 ‘정의기억재단’은 한-일 양국 정부의 위안부 합의를 전면적으로 반대하고 있어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사회의 불협화음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재단에는 일본 정부가 10억엔의 출연금을 내기로 약속했던 곳이었나요?

기자) ‘화해와 치유의 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출범하는 한국 정부 주도 재단입니다. 지난달 30일 출범해 일본 정부의 출연할 지원금 10억엔은 배상금이 아닌 치유금 명목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오늘 출범한 시민단체 연합 ‘정의기억재단’은 배상금 성격이 아닌 지원금으로 아픈 역사를 종결시키는 것은 위안부 피해자들의 뜻을 바르게 이어가는 길이 아니라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정의기억재단은 한-일 합의 이후 5개월여 간 시민 10만여명이 참여해 준비한 10억3523만원을 후원금 설립됐구요. 앞으로 위안부피해자를 올바르게 기억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출범의 의미를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시민단체 주도의 재단 설립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시민단체 행사에 정부의 공식입장을 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이유였는데요. 위안부 피해자들의 의견 최대한 수렴하면서 가능한 빨리 정부 재단을 설립하겠다는 기본 입장만 다시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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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탈북자 출신 ‘진짜 사나이 1호’가 나왔다는 제목의 기사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태어난 탈북청년이 한국에서 군 복무를 마쳤다는 이야기 라고 합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볼까요?

기자) 탈북자들은 한국에서 병역에 대한 의무가 없습니다. 희망한 사람에 한해 현역으로 입대할 수 있는 길은 열려 있었는데요. 그 동안 자원 입대했던 탈북자들이 있기는 했지만 2년 여간의 복무기간을 모두 채우고 제대를 한 경우는 오늘 소식의 주인공인 21살 탈북청년이 처음입니다. 진짜 사나이는 한국에서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연예인들이 병영을 체험해보는 방송 프로그램의 제목이기도 하구요. 탈북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만기 전역을 한 사람이라고 해서 ‘탈북민 진짜 사나이 1호’라는 수식어로 관련 내용의 신문기사가 나왔습니다. 그 동안 이런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던 것은 군복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까봐 지휘관과 직속상관을 제외한 부대원들에게는 비공개로 했기 때문이라는데요. 직업군인이 돼 보라고 추천을 받았을 만큼 모범병사였다는 소식도 소개됐습니다.

진행자) 군대를 꼭 가야 하는 의무가 없는데도 군 입대를 자원한 탈북 청년, 어떤 인물인지 궁금하군요?

기자)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고, 21살로 지난 2월에 24개월간의 공군복무를 마치고 전역을 했다는 사실만 소개됐습니다. 이 청년의 고향은 함경북도 온성이구요. 4살 때 탈북 했고, 중국에 숨어 지내다가 북송돼 옥살이를 했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다시 탈북해 2005년에 한국에 도착했는데, 그 때 나이가 10살이었다고 합니다. 이 청년이 공군에 자원했던 이유는 항공정비사가 돼 부모님을 잘 살게 해드리고 싶어서 특수고등학교의 하나인 항공고등학교를 졸업했구요. 항공고 졸업생에게 주어지는 공군 우선 입대자격을 활용해 강원도 원주비행단에서 복무를 했다고 합니다. 아들이 군에 가겠다고 하자 부모는 힘든 군생활을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하며 반대를 했는데 한국 국민으로 의무를 다하고 싶다고 했답니다. 또 인터뷰를 하자는 기자의 요청에 남자가 군대에 다녀온 것이 무슨 이야기거리냐며 고사했다고 하구요. 군 복무 2년이란 시간은 투자할 충분히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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