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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방장관 "북한 김정은 무모하고 충동적이라 우려 커"


한민구 한국 국방부 장관. (자료사진)

한민구 한국 국방부 장관. (자료사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무모하고 충동적인 성격이어서 우려가 크다고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이 말했습니다. 한 장관은 또 북한이 계속 핵.미사일 개발을 시도한다면 포탄이나 핵지뢰를 이용한 운반 수단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민구 장관이 6일 미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지도자와 무기체계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한 장관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어리고 무모한데다 충동적”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준비할 시간도 거의 없이 27살에 권력에 오른데다 너무 어리고 경험도 거의 없어" 우려스럽다는 겁니다.

한 장관은 특히 김 위원장이 핵과 미사일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너무 급하게 서두르고 있다며, 올해 관련 실험을 빈번하게 한 것은 북한의 기존 행태와 비교해도 이례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8 년 재임 중 18차례 실시한 미사일 시험발사를 김정은 위원장은 불과 4년 사이 25 차례나 실시했다는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도자로서 경험이 적고 성격이 급해 무모한 짓을 할 수 있다는 평가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나왔습니다.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 등 미국의 정보와 국방 당국자들은 과거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김정은 위원장이 예측하기 힘든 인물로 노련한 인민군 장성들의 조언을 제대로 듣는지 조차 알 수 없어 무모한 행동을 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998년 미국으로 망명한 이모 고용숙이 지난달 미 ‘워싱턴 포스트’ 신문에 84년생인 김 위원장이 어려서부터 성미가 급하고 참을성이 부족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고용숙은 조카인 김정은 위원장이 "놀기만 하고 공부를 안 한다고 어머니 고용희가 야단치자 단식투쟁까지 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한민구 한국 국방장관은 ‘CNN’ 방송에 이런 김 위원장의 성격들이 북한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소형화와 핵탄두 장착 능력 주장에 대해서는 증거가 약하다며, 그러나 시험을 통해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한이 계속 핵 기술 소형화에 진전을 보이면 “포탄이나 핵 지뢰 같은 다른 방식으로 이를 운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또 한국과 미국 뿐아니라 다른 나라들 역시 북한을 핵 국가로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기존의 대북 제재를 강화해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의 한국 배치 가능성에 대해서는 군사적 측면에서 사드는 한국 방어에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현재 종말단계에서만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제한적 역량만 갖추고 있기 때문에 사드가 방어에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사드는 상승과 중간, 종말 단계는 물론 대기권 안팎에서 모두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첨단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사드의 한국 배치가 자신들의 전략적 이익을 침해한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한 장관은 이런 우려에 대해 사드가 배치될 경우 전문가와 기술자들의 참관을 허용해 사드의 구체적인 기술체계를 보고 스스로 판단하도록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이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촉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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