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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고려항공, 여객기 4대로 8개 노선 운항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행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평양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행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가 평양 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 고려항공이 해외 운항에 투입하는 여객기는 4 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넉 대를 번갈아 이용하면서 해외 7개 도시와 국내 1곳을 운항하고 있는 겁니다. 함지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 고려항공의 공식 취항지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선양, 그리고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입니다.

여기에 월 1회의 쿠웨이트 노선과 최근 운항을 시작한 산둥성의 칭다오와 지난 행 전세기, 그리고 국내선인 어랑 행까지 합치면 총 8개 노선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노선 운영을 위해 고려항공이 투입한 여객기 수는 단 4 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기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보여주는 민간 웹사이트 ‘플라이트 레이더 24’에 따르면 고려항공은 투폴레프사의 TU-204 기종 2 대와 안토노프사가 만든 An-148 기종 2 대만을 이들 노선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려항공이 보유한 여객기는 러시아의 일류신 등 총 10여 대로 알려졌지만, 안전 문제 등으로 실제 해외에 투입할 수 있는 여객기가 제한적이어서 단 4대 만이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겁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지난 2013년 고려항공의 여객기 6 대에 대해 노후화를 이유로 자국 영공 내 운항을 금지한 바 있습니다. 이들 여객기는 대부분 1970~80년대 만들어져 평균 수명을 넘긴 상태입니다.

반면 해외에 투입되고 있는 4 대의 여객기는 러시아가 만든 TU-204 2대의 경우 도입연도가 2007년과 2008년, 우크라이나산 An-148 역시 각각 2013년과 2014년으로 안전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4대의 여객기를 8개 노선에 투입하다 보니, 각 여객기 별로 쉴새 없이 움직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달 17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를 경유해 쿠웨이트 시티를 왕복하고 돌아온 TU -204 기종은 다음날 곧바로 베이징 노선에 투입됐고, 이어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했습니다.

이 때문에 여객기 4 대로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고려항공은 새로운 여객기 구매나 대여를 통해 운항 가능 대수를 늘려야만 새로운 노선 증설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국에서 운영되는 민간 항공사들의 여객기 보유 대수는 고려항공과 큰 차이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플라이트 레이더 24’ 자료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경우 고려항공보다 약 40 배 많은 160여 대의 여객기를 운용하고 있었고, 아시아나 역시 80여 대에 달했습니다.

특히 이들 항공사는 한 번에 400 명이 탑승할 수 있는 에어버스사의 최신식 여객기 A380 기종을 각각 10 대와 4 대씩 보유해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다양한 노선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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