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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지난달 북한서 교육 실시


평양 대동강 장애인 문화센터에서 북한 선수들이 탁구 연습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평양 대동강 장애인 문화센터에서 북한 선수들이 탁구 연습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가 지난달 북한에서 장애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독일 본에 본부를 둔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는 6일 자체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지난 달 13일부터 16일까지 평양에서 탁구와 수영 두 종목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북한 탁구선수 13 명과 수영선수 8 명 등 참가자 21 명에게 장애인올림픽대회가 채택하고 있는 ‘장애등급제도’와 그 규정, 그리고 분류 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장애인올림픽대회는 선수들이 자신과 비슷한 신체적 조건을 가진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선수들을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라 다양한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매 종목마다 구체적인 분류체계가 갖춰져 있으며, 이는 종목의 판정요소에도 포함됩니다.

탁구와 수영을 예로 들면, 시각장애와 청각장애, 지적장애, 그리고 절단과 뇌성마비, 척수장애 등으로 분류됩니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수영강사인 스피로스 스타브루 씨는 이번 교육을 통해 북한에서 장애인올림픽 운동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지원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가장 기뻤던 것은 교육 기간 중 북한 참가자들이 보여준 열정과 배우고자 하는 열의였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장애인올림픽위윈회는 북한이 지난 2012년 런던장애인올림픽에 1 명을 출전시켰다며, 오는 9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대회에는 2장의 출전권을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8년 베이징대회 때까지 단 한 번도 장애인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2010년에 ‘조선장애자체육협회’ 를 설립한 뒤 본격적으로 장애인올림픽 출전을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2011년 12월 베이징에서 열린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준회원국으로 승인됨으로써 장애인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고, 이듬해인 2012년 런던 대회에 사상 처음으로 수영 종목에 림주성 선수를 출전시켰습니다.

이어 북한은 2014년 한국 인천에서 열린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육상과 수영, 양궁, 탁구 등 4개 종목 선수 9 명 등 33 명의 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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