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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라이언 하원의장, 트럼프 지지 선언...미국 5월 일자리 증가, 5년 반 만에 최저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 (자료사진)

폴 라이언 미 하원의장 (자료사진)

미국 내 주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아메리카 나우’ 시간입니다. 김현숙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네,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선두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비난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후보는 폴 라이언 하원의장의 공식 지지를 받아냈는데요. 대선 관련 내용 오늘 첫 소식으로 알아보고요. 미국의 지난 달 미국의 새 일자리 증가가 3만 8천개에 그치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이 불투명해 졌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4월에 세상을 떠난 미국의 전설적인 팝 가수 프린스의 사망 원인이 밝혀졌다는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첫 소식 보겠습니다.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목요일 (2일) 미 서부 샌디에이고에서 외교정책 연설을 했습니다. 그런데 예상했던 대로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외교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 일색이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자신의 풍부한 외교 경험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트럼프 후보의 외교정책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부동산 재벌 출신인 트럼프 후보는 기질상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했는데요. 클린턴 후보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시죠.

[클린턴 후보] “Donald Trump’s ideas aren’t just different,…….”

기자) 트럼프 후보의 외교정책은 단순히 다른 게 아니라 위험할 정도로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후보의 방안들은 구상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것들로, 괴상한 떠벌림과 개인적인 반목, 그리고 명백한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진행자)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 후보와 외교 기조가 많이 다른데요. 이런 점도 지적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동맹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동맹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인데요. 트럼프 후보는 국제 문제에 개입하기보다는 국내 문제에 더 집중하자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 후보가 미국이 구축해 놓은 동맹관계를 끊어버린다면 미국은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는데요. 다시 클린턴 후보의 말을 들어보시죠.

[클린턴 후보] “This is a man who said that more countries should have nuclear weapons,…….”

기자) 트럼프 후보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동맹국들의 핵무기 보유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또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무용론을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위험한 발상이라는 겁니다. 클린턴 후보는 또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 국가의 안위가 달린 선택을 해야 하는데 트럼프 후보가 ‘핵 단추’(nuclear codes)를 만지게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니까 핵무기 사용 등 중대한 결정을 내릴만한 인물이 못된다는 거죠.

진행자) 이에 대해 트럼프 후보가 즉각 반박하고 나섰죠?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후보도 목요일(2일)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 유세를 했는데요. 자신이 클린턴 후보보다 훨씬 강하고, 훨씬 낫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클린턴 후보를 향해 ‘사기꾼 힐러리’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자신의 외교 정책을 클린턴 후보가 왜곡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날 트럼프 후보 유세장에서 또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후보의 새너제이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후보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충돌하면서 폭력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시위자들은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고 달걀을 던지기도 했는데요. 경찰은 초반에는 강경 대응을 하지 않다가 이후 군중을 해산했고요. 일부 폭력 가담자를 연행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트럼프 후보의 유세장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4월에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트럼프 후보의 유세 후 지지자와 시위대 사이에 폭력 사태가 벌어져 17명이 경찰에 체포됐었습니다. 지난달에는 뉴멕시코 주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는데, 시위자들이 경찰을 향해 물병과 돌을 던지면서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졌고 폭동진압 복장을 한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서 연막탄을 쏘기도 했습니다. 또 앞서 3월에는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선거유세가 폭력사태로 취소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진행자) 이런 가운데 공화당의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트럼프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라이언 의장은 목요일(2일) 자신의 지역구인 위스콘신 주 지역신문인 ‘더 가제트’에 게재한 칼럼을 통해 올해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라이언 의장은 대선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에 비판적인 태도를 보여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라이언 의장은 공화당 주류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트럼프 후보가 사실상 대선 후보로 확정된 이후에도 지지 선언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라이언 의장은 칼럼에서, 트럼프 후보와 긴 대화를 나눴다면서 함께 나눈 생각들이 입법화 될 수 있도록 트럼프 후보가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언 의장은 위스콘신 주에서 트럼프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를 직접 밝히기도 했는데요. 라이언 의장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라이언 의장] “It is no secret that Donald Trump and I have had some disagreement,…….”

기자) 라이언 의장은 트럼프 후보와 자신이 일부 뜻을 같이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이고, 일부 사안에 대해선 서로 충돌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는데요. 하지만 당이 하나가 돼 올 가을에 있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단합할 수 있느냐가 더 큰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공화당 주류 정치인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던 트럼프 후보는 라이언 의장의 지지 선언을 반겼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트럼프 후보는 인터뷰에서 라이언 의장이 자신을 지지한데 대해 무척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터넷 사회연계망 서비스인 트위터에도 글을 올려 라이언 의장의 지지를 받아 기쁘고,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라이언 의장과 함께 열심히 일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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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다음 소식 보겠습니다. 미국 노동부가 금요일(3일) 새 고용 지표를 발표했는데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네, 미국의 지난달 신규 일자리 증가량이 5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노동부는 지난 5월 미국에서 3만8천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다고 발표했는데요. 지난 2010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또 전 달인 4월의 일자리 증가량 역시 12만 3천 개로 수정발표 하면서 원래 발표했던 16만 개 보다 줄었습니다.

진행자) 일자리 증가율이 이렇게 줄어든 원인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기자) 일부 전문가들은 지난달 미국의 통신업체인 버라이즌 노동자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약 3만 4천 명이 실업 상태로 분류된 점이 고용 동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표를 보면 제조업과 건설 부문에서 일자리 증가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렇게 일자리 증가율이 낮게 나오면서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도 불투명해졌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며칠 전에 발표된 미국의 소비지출은 거의 7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연준은 지난해 말에 금리 인상을 하면서 7년간 0%대를 유지해왔던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3년 동안 1%포인트 정도 올린다고 밝혔죠.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서두르지 않고, 경제 회복에 따라 금리를 서서히 올린다는 입장인데요. 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이 지난달 한 행사에서, 여러 지표를 볼 때 미국 경기가 정체를 끝내고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이번에 일자리 증가율이 최저수준을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도 어둡게 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린다는 건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뜻인데요. 경제가 살아나면 시중에 돈이 풀리면서 물가가 오르게 되고 그러면 연준은 금리를 올려서 물가가 오르는 것을 억제합니다.

진행자) 그런데 지난달 신규 고용은 최저 수준이지만 평균 근로 소득은 올랐다고요?

기자) 네, 지난 5월 시간당 평균 근로소득은 25.59달러로 전달보다 0.2% 그리고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5% 올랐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하려면 근로소득 증가율이 3%에서 3.5%는 올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연준은 물가가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고용시장이 안정되면 금리를 더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진행자) 고용시장 안정이 연준의 금리 인상 조건이라고 하셨는데, 고용시장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또 실업률 아닙니까? 지난달 실업률은 어땠나요?

기자) 네, 실업률은 4.7%로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노동시장 참여율이 전달보다 0.2% 떨어진 점을 지적하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노동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실업률 역시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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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아메리카 나우’, 마지막 소식입니다. 최근 미국의 전설적인 대중음악 가수, 프린스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서 많은 팝 음악 애호가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는데요. 프린스의 사망 원인이 밝혀졌군요?

기자) 네, 프린스는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fentanyl)을 과다 투여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미네소타 주의 ‘중서부 검시관 사무소’ 측이 어제 (2일) 인터넷을 통해 보고서를 발표했는데요. 부검 결과 프린스의 사망 원인은 펜타닐 과다 투여에 따른 ‘사고사’로, 약물은 프린스가 직접 투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수사당국은 앞서 프린스의 죽음이 마약성 약물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오지 않았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검시관 측은 하지만 프린스가 어떻게 많은 양의 펜타닐을 투여할 수 있었는지, 의사의 처방을 받은 것인지 아니면 불법적으로 확보한 것인지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는데요. 수사당국은 프린스가 사망하기 전 몇 주간 약물을 처방해 준 의사에게 영장을 발부해 조사하는 등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프린스를 죽음으로 이끈 펜타닐, 어떤 약물인가요?

기자) 네, 펜타닐은 주로 암 환자들에게 처방하는 진통제입니다. 미국 마약단속국에 따르면 펜타닐은 마약의 일종인 헤로인보다 약효가 25배에서 최대 50배나 강하고, 진통제인 모르핀보다는 50배에서 최대 100 배나 강한 아편계 약물 (opioid)입니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이 펜타닐 약물 과다 투여에 따른 사망이 증가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그렇다 보니 미국 식품의약청 (FDA)은 펜타닐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시 프린스 사망 사건으로 돌아가서요. 사망 당시 상황을 좀 정리해주시죠.

기자)네, 프린스는 지난 4월 21일,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외곽의 자택에서 숨졌는데요. 현지 경찰이 신고를 받고 그의 자택을 방문했을 때 프린스는 엘리베이터 안에 의식 없이 쓰러진 상태였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지만 결국 의식을 찾지 못했습니다. 프린스는 사망 전 주에도 조지아 주에서 콘서트를 마친 뒤 전용기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되기도 했었습니다.

진행자) 프린스는 팝의 전설로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있는 미국의 대중가수였죠?

기자)그렇습니다. 57살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프린스는 19살 때인 1978년 첫 앨범 ‘포 유’(For You)를 발표한 뒤 각종 히트 앨범을 발매하며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의 앨범들은 전 세계적으로 1억 장 넘게 팔렸고요. 권위 있는 음악상인 그래미상을 7번 수상했습니다. 또 프린스의 ‘퍼플 레인’이라는 곡은 아카데미영화제에서 주제가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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