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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린이들도 통일에 관심 가져야죠" 한국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광장에서 개장한 '통일상상놀이터'에서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이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광장에서 개장한 '통일상상놀이터'에서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이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함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통일부는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의 통일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어린이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서울의 박은정 기자가 올해 활동하고 있는 제 5기 통일부 어린이기자단을 만났습니다.

[오디오 듣기] "우리 어린이들도 통일에 관심 가져야죠" 한국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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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현장음]

성인 못잖은 당찬 모습인데요, 제 5기 통일부 기자단 어린이들이 기사 작성을 앞두고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녹취: 현장음]

통일부는 어린이들의 통일인식 향상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어린이기자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첫 해 100 명으로 출범한 어린이기자단은 지난 2013,4년에는 150 명으로 정원을 늘렸고, 지난해부터는 한 해 300 명씩 선발해 활동하고 있는데요, 어린이기자단은 매월 통일 기사를 작성하고 통일부의 주요 행사에 참여해 현장취재를 하는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제5기 통일부 어린이 기자인, 5학년 이일주 학생입니다.

[녹취: 이일주, 통일부 어린이 기자] “ 통일에도 관심이 있으면서, 제가 통일에 대해 뉴스에 나오면 많이 찾아봤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기자단은 통일에 대해서 설명도 해 주면서, 통일부 장관님께서 직접 나와서 인터뷰도 해주시고 말씀도 해주시니까 궁금증이 풀려요.”

한 달에 한 번 기사를 작성하기 때문에 지난 4월27일 발대식을 한 제 5기 통일부 어린이 기자단은 대부분 첫 기사를 썼는데요, 6학년 박세은 학생과 최세인 학생입니다.

[녹취: 박세은, 통일부 어린이 기자] “통일이 되면, 북한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는 그런 형식으로 썼어요. 통일이 되면, 많은 친구들이 우선 우리나라에 올 수 있으니까 인구가 많아지고, 통일이 되면 자원적으로도 얼마나 좋은지, 경제발전에도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전쟁이 일어났을 때, 북한의 무기가 발달돼 있으니까 절대 (다른 나라가) 침범을 못 할 것 같은, 그런 것까지 다 자세히 써서 올렸습니다.”

[녹취: 최세인, 통일부 어린이 기자] “나중에 통일이 돼서 북한 친구들이랑 같이 가고 싶은 곳에 대해서 썼어요. 경복궁이요, 거기는 우리나라의 법궁인데다가 가장 최초로 만들어진 궁궐이거든요.”

통일부 어린이기자단은 통일에 관련된 기사를 쓰면서 통일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고 있습니다.

[녹취: 박세은,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자기소개서를 내고, 주제에 관련된 기사를 내서 뽑히게 됐어요. 뿌듯했고, 앞으로 열심히 활동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발대식에서 일어난 일 하고, 제 생각이나 느낌 같은 것을 썼어요. 제가 그냥 기사를 냈을 때는 그냥 뽑히기 위해서 낸 것이긴 하지만, 지금 내서 첨삭도 받아보니까, 신기했어요. 통일을 위해서 큰 건 할 수 없지만, 작게 조금씩 시작하는 것 같아요.”

[녹취: 정재원,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저는 북한이랑 우리 남한이랑 고위급 회담을 할 때도 정말 가슴 떨리면서 뉴스를 봤고, 계속 생각해보니까 통일을 하면 좋은 점이 많을 것 같아서, 인터넷에 많이 검색을 해 봤습니다. “

[녹취: 윤나영,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통일이 되면, 경제적으로도 발전하고 사회적으로도 발전해서 통일이 꼭 됐으면 좋겠어요.”

[녹취: 이일주,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저도 통일에 대해서 많이 알아가는 것 같고, 통일에 대해서 앞으로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녹취: 최세인,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맨 처음에는 뉴스를 보니까 북한이 핵폭탄을 발사한다고 위협해가지고 북한 사람들 (주민들) 조차도 적대시하고 그랬는데, 북한의 사람들이 그렇게 나쁘지도 않고, 우리랑 같으면서…”

5기 통일부 어린이기자단은 내년 2월까지 활동하게 되는데요, 여름캠프를 거쳐, 가을에는 탈북 어린이와 함께 하는 통일기원 한마음 운동회와, 공연, 전시를 진행합니다. 또 12월에는 통일염원 현장을 탐방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통일에 관련 된 여러 현장을 다니면서 매월 기사를 작성해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누리집에 올릴 예정입니다. 통일부 어린이 기자들은 각자 쓰고 싶은 기사들이 참 많습니다.

[녹취: 최세인,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우리나라가 통일을 위해서 어떻게 노력해야 되는지, 북한 사람들의 어려운 생활에 대해 알리고 싶어요.”

[녹취: 심규리,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친구들도 저의 예전 모습처럼, 아직 통일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데, 제 기사를 보고, 통일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남한과 북한을 위해서, 통일을 위해서 좀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녹취: 정재원,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저는 큰 도움은 되지 못해도, 그래도 일단은 통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좀 노력하고 싶어요.”

[녹취: 이일주, 통일부 어린이기자단] “학교 친구들이 아직 그런 걸 (통일에 대해) 잘 모르는데, 그래서 많은 사람들한테 통일도 알리고, 통일부에 많이 참여해서, 우리나라의 통일에 힘을 보태서 한 발짝 더 내디뎠으면 좋겠어요”

통일부 어린이기자단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통일에 관심을 갖게 되고, 통일에 대해 주변 친구들에게 알리고 있는데요, 6학년 심규리 학생의 어머니 김정희 씨입니다.

[녹취: 김정희, 심규리 어린이기자 어머니] “통일에 대해서 전혀 몰랐었는데, 조금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고,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한다는 그런 자부심을 갖는 것 같아요. 글쓰기도 많이 향상된 것 같고, 즐거워하는 것 같아요. 뉴스를 보면서 어! 하면서 관심을 보이고, 학교 방송반 활동을 하는데, 이 쪽 (통일 관련) 캠페인을 해보고 싶다고 그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통일부에서는 올해 어린이기자단을 대상으로 합창, 사진, 만화그리기 등 다양한 특기활동을 지원할 계획이고요, 내년 2월까지 활동을 마치고 내년 봄, 5기 수료식과 6기 발대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녹취: 현장음]

서울에서 VOA 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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