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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강력 규탄"


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관 부대변인 (자료사진)
조시 어니스트 미 백악관 부대변인 (자료사진)

미국 백악관은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엔의 결의를 준수하지 않으면 추가 제재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어니스트 대변인] “The United States strongly condemns North Korea's missile test in violation of th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번 발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사용을 명백히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이번 중거리 미사일 발사가 실패했고 북미 지역에 위협이 아니라는 미 전략사령부와 북미우주방어사령부의 평가를 지적했습니다.

미 전략사령부는 앞서 “한국 시각으로 31일 새벽 5시 30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에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으며 “발사가 실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 3천km에 달하는 무수단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주 주요7개국 (G7) 정상회의에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에 대한 국제 대응과 미군의 방어력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음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어니스트 대변인] “The president had the opportunity to discuss in Asia steps that the United States has taken..”

하지만 북한 정권이 계속 국제 결의를 위반하고 불안정을 야기해 결국 국제사회의 조율된 대응으로 북한의 고립이 심화되고 경제적 압박도 커지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런 국제 압박이 북한 정부의 다른 전략적 결정을 이끌어 내길 분명히 기대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미국과 국제사회는 북한이 이번 미사일 시험 실패 등 역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행태를 자제하고 국제 결의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행보에 집중하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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