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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서 통일교육 축제 열려


지난 24~25일 열린 ‘통일 TIP:마로니에 축제’에서 어린이들이 북한의 놀이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지난 24~25일 열린 ‘통일 TIP:마로니에 축제’에서 어린이들이 북한의 놀이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통일교육주간을 맞이해,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렸는데요,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통일 TIP:마로니에 축제’라는 이름으로 통일교육축제가 열렸습니다. 서울에서 박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디오 듣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서 통일교육 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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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 현장음]

24일부터 이틀간, 대학로 일대에서 통일 TIP: 마로니에축제가 열렸습니다. 통일 TIP: 마로니에축제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통일문제를 전시와 공연, 강연 등 다양한 형태로 풀어내는 통일교육축제인데요, 통일교육협의회의 이갑준 총괄팀장입니다.

[녹취: 이갑준, 통일교육협의회 총괄팀장] “오늘 마로니에 축제가 제 4회 통일교육 주간에, 여기서 5월 24일하고 25일에 열리는데요, 지금 부스가 각 부스마다 특징이 있어요. 저희 통일교육협의회 회원단체가 가지고 있는 각 특징을 반영해서 만들었거든요. 뭐 사진전을 잘 하는 단체, 그 다음에 음식, 문화를 잘 하는 단체, 그 다음에 청소년과 통일교육을 잘 하는 단체 등등이 나와가지고 전체적으로 하나의 각 특징들이 모여 갖고, 하나의 큰 통일축제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계기로 여기가 중심이고 대학로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통일교육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그 학생들이 좋아할 수 있는 걸로 좀 더 초점을 맞췄거든요. 그래서 이런 놀이도 많이 반영했고 그래서 이 아이들이 이번 계기로 해서,마음 한 곳에 한 번이라도 ‘아, 통일이 필요한 거구나, 통일이 중요한 거구나’. 하는 어떤 감수성을 가지고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통일 사진전과 전시회,공연과 통일장터까지 다양한 내용들로 꾸며졌는데요, 북한의 놀이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은 특히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녹취: 현장음]

[녹취: 이하은, 상탄초등5] “되게 재미있었어요. 한국 제기랑 완전 느낌이 다르기도 하고, 북한의 놀이를 같이 해보니까 마음으로는 통일이 된 느낌이에요. 전에는 멀리 느껴지고, 분단국가다보니 아예 남남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좀 가까워 진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공기놀이와 제기차기 등 남과 북의 놀이문화가 비슷하지만, 북한의 놀이도구들은 대부분 자연물을 이용했다는 특징이 있고 놀이 방법도 조금씩 다릅니다.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의 유진 씨입니다.

[녹취: 유진, 새롭고 하나된 조국을 위한 모임] “윷놀이, 콩으로 하는 윷놀이고요, 말이 콩으로 해야 돼요. 콩으로 하는데, 이렇게 한 짝씩 조가 돼 있어요. 이거로 하나씩 도, 개, 이렇게 나오잖아요. 이렇게 하면 모(가 나오고). 이거로 하면, 북한의 윷이라는 게 조금 재미있는 게, 이거 하나만 나오면 뒤로 후진해서 바로 이겨버리는 거, 이런 게 있고. 공기 있잖아요, 공기. 공기는 살구씨 같은 거 이렇게 색을 칠해가지고.”

[녹취: 현장음]

두부밥과 인조고기밥, 북한식 순대 등 북한의 음식들을 소개하는 자리도 있었는데요. 흥사단의 이수인 간사입니다.

[녹취: 이수인, 흥사단 간사] “두부밥하고요, 인조고기밥이요. 두부밥은 두부를 세모나게 잘라가지고요, 노릇노릇하게 튀긴다고 하죠? 튀긴 다음에 가운데 칼집을 내면 이렇게 벌어져요, 우리나라의 유부초밥처럼. 그래서 그 안에 밥을 넣고, 고춧가루와 양파, 이런, 소금 넣고 양념해서 살짝 올려서 먹는 거예요. 북한 같은 경우는 일을 하면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것을 찾으시고, 남한보다는 좀 어렵게 살기 때문에 이런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재료로 먹을 수 있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선호해서 이런 음식이 발달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료부터 조리법까지, 한국의 음식과는 다른 북한의 음식들은 특히 주부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녹취: 현장음]

[녹취: 박을숙, 주부] “제가 45년 생이니까, 이북 출신이거든요, 철원 쪽. 그래서 저희들이 여기 네 번째 모임인데, 1회서부터 계속 참석을 해요. 그래서 오늘 이걸 한 번 시식을 해야 되겠다 했는데, 담백한데, 담백하면서 맛이 어우러져 있는 게 우리나라 음식이라면, 이거는 그대로 옛날에 저희 50년대 60년대 때 없으면서 만들어서, 담백함으로 먹었잖아요. 그런 음식하고 똑같아요.”

7월에 있을 통일사진 공모전을 소개하는 공간도 있었습니다. 경희대학교에 재학중인 최호건씨입니다.

[녹취: 최호건, 자원봉사자] “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게, 특별한 기술이 없어도 사진으로 주는 메시지만 있으면 누구나 다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진 공모전이라고 들었고요, 작년보다는 연령층이 더 확대돼서,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게 열릴 것 같습니다.”

[녹취: 현장음]

마로니에 축제를 비롯해 전국에서 통일교육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는데요, 강원지역에서는 통일을 주제로 한 글과 그림 만화 경연대회가, 인천에서는 북한음식체험전이 열렸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박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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