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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북한 핵 규탄" 선언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이세시마에서 27일 각 국 정상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이세시마에서 27일 각 국 정상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주요 7개국 정상들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력 규탄했습니다. 또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원폭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해 헌화했습니다. 이은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오늘(27일)일본 이세시마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한 표현으로 비난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들은 이날 채택한 정상선언에서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위반한 것을 규탄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7개국 정상들은 북한에 대해 안보리의 모든 결의와 2005년 북핵 6자회담 공동성명에 따라 어떤 핵 실험이나 미사일 발사를 하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7개국 정상들은 북한에 대해 “유엔 안보리의 결의를 완전하게 이행하라”며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 등을 철저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북한의 인권침해와 일본인 납치문제에도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한편 정상회의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원폭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해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했습니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2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미에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우리 모두의 큰 걱정거리”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North Korea is a big worry for all of us…”

북한이 현재는 미국의 표적을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이 실패할 때마다 무언가를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위협이란 겁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긴급 현안이 아닌 중기적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대통령] “That poses the kind of medium-term threat we have to pay a lot of attention to and I sure…”

북한 정권은 고립되고 불안정하며 지구상의 그 어떤 나라보다 국제규범과 원칙을 무시할 뿐아니라 국가 자원을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투입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위협이란 겁니다.

VOA뉴스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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