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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기관들, 북-중 접경 방문 일정 잇따라 취소


Birds sit in their cages during a bird-singing competition in Thailand's southern province of Narathiwat.
Birds sit in their cages during a bird-singing competition in Thailand's southern province of Narathiwat.

한국 정부 관계기관들이 북한의 테러와 납치 가능성을 우려해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 방문 일정을 잇따라 취소했습니다.

한국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에 따르면 이 기관이 운영하는 ‘통일정책 지도자 과정’에 참여하는 정부 부처 국·과장급과 공기업 간부 60여 명이 이달 말 북-중 접경지역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또 통일교육원의 ‘공직역량 강화 과정’에 참여하는 정부 부처 실무자 30여 명도 다음달 초 북-중 접경지역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방문지를 다른 곳으로 바꿨습니다.

이와 함께 대통령 직속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어제(25일) 북-중 접경지역 관련 해외사업의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산하 단체에 발송했습니다.

한국 정부 관계기관의 이런 조치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와 지난달 중국 내 북한식당에서 근무하던 종업원 13명의 집단 망명을 계기로 북한의 테러와 납치 가능성이 커졌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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