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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북한 여행주의보 갱신...'부당한 체포 구금 위험'


북한 평양 주체사상탑에서 바라본 김일성 광장. (자료사진)
북한 평양 주체사상탑에서 바라본 김일성 광장. (자료사진)

호주 정부가 북한 여행주의보를 갱신했습니다. 북한에서 부당하게 체포 구금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호주 외교부가 국민들에게 불필요한 북한여행을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여행주의보를 발표했습니다.

호주 외교부는 23일 갱신한 북한여행주의보에서, 북한에서 부당하게 체포 구금되거나 추방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에서는 외국인들이 호주에서는 범죄로 간주되지 않는 행동 때문에 체포, 구금되거나 추방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북한에서 체포되거나 구금되면 영사적 접근이 어렵거나 상당 기간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불필요한 북한 여행을 자제하거나 덜 위험한 목적지를 선택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호주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호주 외교부는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간헐적인 위협, 북한이 외국인에게 부과하는 제한, 그리고 여행자들에게 적용되는 매우 다른 북한의 법률과 규정 때문에 북한 여행을 재고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을 여행하기로 결정했다면, 가능한 한 단기간 동안 북한에 머물면서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북한에 들어갈 때 북한 당국자들이 종교적, 정치적, 외설적인
것으로 간주할 수 있는 어떤 물건도 가져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에서는 당국자들이 휴대전화를 감시하고 전자장비를 검색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호주 외교부는 북한이 올해 지하 핵실험과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주기적으로 인접국들에 대한 공격적인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내다봤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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