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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 준수 촉구


존 케리(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1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존 케리(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1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이 미국 정부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16일 전화통화를 통해 대만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왕이 부장은 케리 장관에게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견지하고 중-미 간 ‘3개 공동성명’을 엄수하면서 대만 문제에 대한 적절한 처리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오는 20일 차이잉원 대만 총통 당선인의 취임을 계기로 미국이 대만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목됩니다. 현재 차이잉원 당선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케리 장관이 이 같은 왕이 부장의 발언에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통화에서 양측은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전략경제대화와, 시리아 사태, 남중국해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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