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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미얀마 제재 완화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외무장관(왼쪽)이 군 최고사령관 민 아웅 흘라잉(오른쪽) 등 미얀마 군부 인사들과 대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외무장관(왼쪽)이 군 최고사령관 민 아웅 흘라잉(오른쪽) 등 미얀마 군부 인사들과 대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미얀마에 대한 경제 제재를 완화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17일 미얀마 국영 은행과 기업 등 10곳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등 대 미얀마 제재 내용을 수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미국인들은 기존 제재 대상 은행과 기업 등과 거래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미얀마에 거주하는 미국인들 역시 미얀마 금융기관을 통한 금전거래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재무부는 미얀마 군부와 연관된 기업은 새 제재 대상으로 추가했습니다.

애덤 수빈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대행은 성명을 통해 “미얀마는 지난 1년간 선거를 실시하고, 평화롭게 민주화된 정부로 전환됐다”면서 “우리의 이번 조치는 미얀마 정치 상황과 경제 성장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보여주는 한편,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사람들에겐 그들의 행동을 바꾸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얀마는 지난해 11월 역사적인 총선거를 통해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민주적인 정권교체를 이뤘습니다.

이에 따라 오바마 행정부의 대 미얀마 정책도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그러나 미얀마 정부에 대한 군부의 영향력과 로힝야족 등 소수민족들에 대한 차별 정책에 여전히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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