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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 클린턴, 주요 정책 비교


미국의 차기 대통령 자리를 놓고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왼쪽)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 (자료사진)

미국의 차기 대통령 자리를 놓고 맞붙을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왼쪽)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 (자료사진)

뉴스의 배경과 관련 용어를 설명해드리는 뉴스 따라잡기 시간입니다. 오는 11월에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의 각 당 후보로 공화당에서는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데요.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미국의 차기 대통령 자리를 놓고 맞붙을 것으로 보이는 두 후보의 주요 정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외교 분야”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1기 오바마 행정부에서 외교 분야 수장인 국무부 장관을 지냈는데요. 기존 동맹국들, 또는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들과 유대 관계를 강화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이란의 핵 계획과 관련한 국제적 합의를 중요시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요. 중국과 러시아의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억제하길 바랍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 역시, 동맹국들과의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대해서 구시대의 산물이라며 무용론을 제기했고요. 미군 주둔국가들이 좀 더 방위비를 분담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또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 협상에 대해 ‘형편없다’고 평가하고,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는 등 현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 비판적 견해를 밝혀왔습니다.

“테러리즘과 ISIL에 대한 대응”

트럼프 후보는 지난 3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ISIL) 격퇴를 위해서 3만 명의 지상군을 파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미군을 파병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고 자신의 말을 바꾸었는데요. 트럼프는 지속적으로 ISIL 격퇴를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반면, 클린턴 후보의 대응 방안은 현 오바마 행정부 정책과 비슷한데요, 연합군의 공습을 활용하고 현지 반군, 민병대를 비롯한 군대들을 간접 지원하며, ISIL의 자금줄과 인터넷 상에서의 선전선동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클린턴 후보는 물고문 등을 포함한 강도 높은 심문 행위를 금지하는 현 오바마 정부의 정책을 지지하는데요, 이와는 반대로 트럼프 후보는 ISIL이나 테러조직들이 세력을 더욱 확장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물고문 방식 등을 부활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불법 이민자 문제와 무슬림"

두 후보는 불법 이민자 문제와 무슬림, 그러니까 이슬람교도 문제에 있어서도 첨예하게 다른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먼저 트럼프 후보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테러 공격이 벌어지자, 무슬림 극단주의가 문제라며 무슬림들의 미국 입국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무슬림들은 미국을 싫어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와는 달리 클린턴 후보는 무슬림 동맹국들이나 미국의 협력국들을 악의 근원으로 치부하거나, 종교의 박해를 피해 온 난민들에게 종교적 시험을 강요하고 전쟁고아들에 대한 난민 신청을 제한하도록 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지난 1월 CNN 주최로 열린 주민 초청 공개토론회에서 미국 내 무슬림들은 존중과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 후보]

이민자 문제에 있어서도 두 후보는 각기 다른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먼저 트럼프 후보는 불법 이민자들을 막기 위해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선에 거대한 장벽을 짓고, 건설 비용은 멕시코가 부담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지난 2월 CNN 주최로 열린 공화당 TV 토론회에서 밝힌 내용 들어보시죠.

[녹취: 도널드 트럼프 후보]

트럼프 후보는 “범죄와 빈곤을 수출하고 있다”며 멕시코를 맹비난했습니다.

또한, 이미 미국에 거주 중인 수백만 명의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할 것이며, 미국에서 출생한 사람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주는 출생 시민권 부여 제도도 없앨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트럼프 후보의 국경 장벽 건설안에 대해 ‘소설 같은 이야기’라며 일축했습니다. 시민권 개혁안을 포함한 이민법 개정을 진행할 것이며, 강제 추방으로부터 이민자들을 보호한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와 무역 정책”

두 후보 모두 12개국이 참여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반대하는데요. 특히 트럼프 후보는 자유 무역 자체에는 찬성하지만, TPP와 같은 협정이 중국이나 일본, 멕시코 같은 나라들과의 무역 불균형을 초래하고 미국의 불황을 초래하고 있다며 ‘최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 후보]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지난 2월에 폭스 뉴스 주최로 열린 10번째 공화당 TV 토론회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혔는데요. 특히 자유 무역으로 인한 미국의 이 같은 불황은 1990년대 클린턴 대통령 시절 맺었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때부터 시작됐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과 관련해서 몇 차례 입장을 바꾸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와는 달리 규제를 강화해 미국 내수 시장 활성화에 더욱 초점을 맞추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내보였습니다.

국내 경제와 관련해서는 두 후보 모두 중산층을 위한 세금 감면 혜택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특히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지금보다 더 올려야 한다는데 같은 의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후보는 미국 국민의 건강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오바마 케어’에 대해서는 반대하지만, 건강보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고, 클린턴 후보는 오바마 케어를 계승해서 더욱 발전시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바 있습니다.

뉴스 따라잡기, 오늘은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의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게 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정책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지금까지 조상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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