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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축구대표팀, 노르웨이 출신 안데르센 감독 영입


지난 2011년 1월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북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카타르 도하 알가라파 훈련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1년 1월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북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카타르 도하 알가라파 훈련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자료사진)

북한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에 노르웨이 출신의 안데르센 감독을 영입했습니다. 외국인 감독이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노르웨이 출신의 요른 안데르센 감독이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다고,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가 11일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올해 53살인 안데르센 감독이 북한과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안데르센 감독의 가족들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면서 안데르센 감독이 이미 2주일 동안 북한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안데르센 감독의 가족들에 따르면, 북한은 독일 감독을 원했고, 최종적으로 지난 1993년에 독일 국적을 취득한 안데르센 감독이 선택됐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안데르센 감독은 1985년부터 1990년까지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면서 27경기에서 5골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1982년부터 노르웨이 프로축구에서 뛰다가1985년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 진출한 안데르센 감독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뛰던 1989/1990년 시즌에 18골을 넣으면서, 외국 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지난 2000년 스위스 프로축구 ‘FC 로카르노’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안데르센 감독은 독일과 그리스를 오가며 지도자 생활을 계속했습니다.

안데르센 감독은 2015년 1월부터 12월까지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3부리그의 ‘SV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감독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외국인 감독이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을 맡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북한은 과거 1994년 미국 월드컵을 앞두고도 헝가리 출신의 팔 체르나이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겼습니다.

하지만, 체르나이 감독이 이끈 북한 대표팀은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서 최하위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지난 2009년 10월, 영국의 유력일간지 ‘가디언’이 북한 축구대표팀이 스벤 예란 에릭손 전 잉글랜드 감독을 영입하려 한다고 보도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가디언 신문이 하루 만에 에릭슨 감독이 북한측 제의를 거부했다고 보도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났습니다.

또한, 2009년, 북한이 2002년 한일월드컵 때 한국 대표팀을 맡아 4강에 진출시켰던 네덜란드의 거스 히딩크 감독을 영입하려 했지만, 히딩크 감독이 북한의 요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때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했고, 그로부터 44년 만인 2010년에 남아공 월드컵 때 다시 본선무대를 밟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는 3차 예선 C조에서 2승1무3패로 조 3위에 그치며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고, 최근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탈락하며 최종예선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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