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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5번째 확진자 나와...지난해 한국민 90% 국내여행, 16% 해외여행


1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전광판에 지카바이러스 주의안내문이 걸려 있다.

11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전광판에 지카바이러스 주의안내문이 걸려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어제 한국에 4번째 지카바이러스 환자 소식을 전해드렸는데, 하루 사이에 5번째 확진자가 나왔다고 하네요. 오늘은 이 소식부터 들어보지요.

기자) 한국 보건당국이 동남아시아 국가를 통한 지카바이러스 유입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걱정이 현실화 됐습니다. 지난달 말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20대 형제에 이어 지난 7일에는 베트남 출장을 다녀온 20대 여성, 오늘은 필리핀을 다녀온 30대 남성이 5번째 감염자로 확인이 됐습니다.

진행자) 이제 5번째 확진자이기는 하지만 추가 환자가 나오는 속도가 빠른 것 같네요.

기자)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하루 평균 14만여명 가운데 1/4 정도가 동남아시아를 오가는 여행객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받은 한국인 5명 가운데 4명이 필리핀과 베트남을 다녀왔기 때문에, 동남아시아 국가를 통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한국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알려진 발열 등의 증상도 없이 확진 받은 사람이 나오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지카바이러스 진단 기준을 바꿔 안내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열이 나지 않아도 지카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까지는 지카바이러스 증상이 감기처럼 시작된다고 안내해왔었습니다. 지카바이러스 주의보가 내리진 나라를 다녀오고 감기 증상에 발진, 근육통, 관절통, 결막염과 두통이 동반될 경우 의심할 수 있다고 했었는데, 5번째 확진자는 열 증상 없이 피부 발진과 근육통 등이 있어서 피부과를 방문했다가 병원에서 보건당국으로 신고를 하면서 유전자 검사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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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한글 전용’ 정책이 헌법심판대에 오른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기자) 학교에서 한자를 가르치고 공문서에도 한자를 자유롭게 쓰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크게 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글과 한자 병용을 주장하는 ‘어문정책정상화 진회’ 쪽에서 ‘한글 전용’ 정책의 바탕이 되는 ‘국어기본법’이 헌법 취지에 맞는지 법적 해석을 묻기 위해 헌법소원을 했는데, 내일(12일) 헌법재판소에서 공개변론이 시작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지금은 한글만 쓰도록 정해져 있나 보군요?

기자) 한글만을 한국의 고유문자로 규정한 ‘국어기본법’에 따라 2005년부터 학교교과서와 공공기관 등에서는 한글만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법 제정 11년 만에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 것인지, 아닌지 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진행자) 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신문 같은 경우에도 한자로 표기하거나 한글 옆에 한자를 다시 적어놓은 경우가 많았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사라졌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1980년대까지는 한글과 한자가 함께 표기된 신문이 보통이었습니다. 일반 서적도 그런 경우가 많았구요. 하지만 한글 전용 정책에 따라 교과서부터 한자 혼용을 금하고 있고, 공공기관의 문서 역시 한글로만 작성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한글 전용정책을 반대하는 ‘어문정책 정상화 추진회’쪽에서는 한국어를 표현 할 수 있는 문자인 한자를 쓰지 못하게 한 것은 문자 선택권을 과도하게 침해하는 것이라는 입장이구요. 또 학교에서 한글 전용만 강조하면 미래세대가 모국어를 정확히 배우고 창의력과 사고력을 기를 수 없다고도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지요. 한국말은 한자로 된 말이 참 많은데, 한글전용정책에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겠네요.

기자) 한글 전용정책은 한자문화를 누리고 교육받을 권리를 빼앗는 것이고, 교과서 저작자와 출판사의 언론출판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미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한자 교육을 필수로 하고 있지 않지만 사교육으로 한자공부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한자를 몰라서 어휘력과 창의력이 떨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학교에서부터 한자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글 전용 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은 어떤 것입니까?

기자) 필요하면 한자를 병행하면 될 일이지, 굳이 혼용을 해야 하냐고 묻고 있습니다. 한자를 쓰지 않아도 국민 문해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데,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구요. 한자어 능력이 부족에 영어를 남용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세계화추세에 따른 것이어서 한글 전용 정책과 관계없다는 입장이구요. 한글 한자 혼용은 일제강점기에 잠시 나타난 표기방식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국어정책을 담당하는 문화체육관광부는 국가가 한글을 장려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한자를 배척하거나 말살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한글 전용’과 ‘한자 혼용’,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어떻게 내려질지 궁금하군요?

기자) 내일(12일)은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첫 공개변론 날입니다. 학자와 학생, 교사. 학부모 등 300여명을 대변하는 ‘한글전용은 위헌’이라는 쪽과 ‘한글 전용’이 그대로 이어져야 한다는 쪽의 맞장 토론이 진행되는데요. 헌법재판소는 공개변론 내용을 참고해 심판대상인 국어기본법 조항의 위헌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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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의 마지막 소식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어떻게 어느 정도나 여행을 하는지,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고요?

기자) 지금은 어디론가 떠나는 여행을 가는 것이 보편화 되어 있지만, 불과 몇 십 년 전 한국의 대다수 국민들은 ‘여행’을 하는 것을 사치나 부러운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오늘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해 발표한 소식을 보고 한국에도 이제 어느 정도 여행 문화가 정착되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은데요. 해마다 발표되는 ‘국민여행실태’ 조사는 올해 전국 2493가구 6천534명을 대상으로 표본으로 했습니다.

진행자)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지요. 요즘은 국내든 외국이든 여행가는 사람들이 많지요?

기자) 국내 여행의 경우 국민 1인당 평균 9.34일이었습니다. 해외여행도 국민 1인당 평균 9.32일로 나왔습니다. 국내 여행은 2014년에 비해 3.4% 늘었고, 해외여행은 9.2% 줄어든 수치입니다. 여행을 갈 때 쓰는 비용은 1인당 평균 58만2770원($498)이었고, 해외여행은 265만790원($2265)을 쓰고 있었는데요. 국내여행의 경우 전체 국민 10명 가운데 9명이 다녀오는 반면, 해외여행은 전체의 16% 정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VOA 도성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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