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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차기 정부 "중국, WHO 가입 문제 정치 간섭"


타이완 차기정부의 차이잉원 총통 당선자 (자료사진)
타이완 차기정부의 차이잉원 총통 당선자 (자료사진)

타이완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 참가 자격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정치 간섭을 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오는 20일 공식 출범을 앞둔 차이잉원 정부의 이 같은 입장은 중국의 고위 당국자가 최근 타이완의 세계보건기구 참관국 지위 유지로 양안 관계가 더 악화될 지 모른다고 발언한 뒤 나온 것입니다.

앞서 마샤오광 타이완판공실 대변인은 지난 6일 타이완이 세계보건기구에 참여하는 것은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자 앞으로 양안 관계에 불안을 조장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 관계는 친중국 성향의 국민당 정부 시절에는 화해 분위기가 형성됐지만 타이완의 독립을 표방하고 있는 차이잉원 총통 당선인과는 긴장 관계가 재연되고 있습니다.

차이잉원 당선인은 대중국 관계에 있어 현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양안간 주요 합의인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측은 최근 타이완 정부에 보낸 초청장에서 유엔 결의에 명시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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