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소방당국 "앨버타 주 산불 진압 전환점 도달"

캐나다 서부 앨버타 주의 드넓은 지역을 파괴한 대형 산불 진압 작전이 전환점을 맞았다고 캐나다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앨버타 주 소방당국은 최근 이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화재 진압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곧 불길이 잡힐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석유 시설이 대거 몰려 있는 앨버타 주에서 발생한 이번 산불로 대형 참사와 에너지난이 우려됐지만 아직 이들 시설들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이번 화재로 시설 직원들이 모두 대피한 상태여서 공장이 언제부터 재가동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은 상황입니다.

앨버타 주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베네수엘라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은 석유가 매장된 곳입니다.

한편 이번 화재로 16만 헥타르 면적이 불에 탄 가운데, 피해가 가장 심한 포트맥머레이에서는 9만 명에 달하는 현지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도시 가옥의 80% 가량이 소실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