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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유령회사 통한 탈세 강력 대응 예고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백악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정부가 유령회사 설립을 통한 탈세 행위에 대한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백악관은 5일 성명을 통해 자금 세탁과 부패, 탈세에 대응하는 규정을 제안하면서, 의회에 이에 상응하는 추가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제안한 방안은 미국의 금융기관들이 미국 내 외국인 소유 기업들과 거래할 때 실소유주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도록 하고, 이를 미국의 수사 당국과 연방국세청(IRS) 등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는 미국 내 익명의 회사를 세울 수 있도록 허용한 법의 허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으로, 실소유주에 대한 정보 확보를 통해 탈세와 금융범죄를 막는 것에 목적이 있다고 백악관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최근 사상 최대 규모의 조세 회피처 자료인 '파나마 페이퍼스'가 폭로된 이후 나온 것입니다.

미국은 외국 고객의 비밀을 지켜주는 현 금융 시스템 때문에 스위스, 케이맨 제도와 함께 최고의 조세 회피처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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