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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북한 두만강' 철도 물동량 급감


북한 함경북도 남양 시 두만강 유역의 철로. (자료사진)

북한 함경북도 남양 시 두만강 유역의 철로. (자료사진)

2016년 들어 러시아 연해주 지역과 북한 두만강 유역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 실어나른 화물의 양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현상은 북한 핵실험 이후 악화 일로를 걷는 한반도 정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러시아 연해주 지역과 북한 두만강 유역을 연결하는 철도로 운송된 화물의 양이 2016년 들어 크게 줄었습니다.

러시아 교통전문지 '구독'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러시아 하산과 북한 두만강역을 잇는 철도를 이용해 실어나른 화물의 양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25% 줄어들었다고 최근 보도했습니다. 이 노선은 북한 두만강역을 통과해 라진까지 이어집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기간 해당 노선을 통해 운송된 화물량은 약 44만t이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5만t 정도 줄어든 규모입니다.

러시아 하산-북한 두만강역 노선은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북한을 잇는 국제 철도 노선 가운데 하나입니다. 현재 러시아 극동철도청은 하산-두만강역 노선 외에 그로데코보-중국 쑤이펀허 노선, 그리고 마할리노-중국 훈춘 노선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구독은 세 국제 철도노선을 이용한 화물물동량이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총 420만t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로데코보-쑤이펀허 노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물동량이 6.8% 줄었고, 마할리노-훈춘 노선은 3.8배 증가했습니다.

러시아는 그동안 북한 라진항을 이용한 '라진-하산 사업'을 성사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라진-하산 사업'은 러시아산 유연탄을 러시아 하산과 북한 라진항을 잇는 54㎞ 구간 철도로 운송한 뒤 라진항에서 화물선에 옮겨 싣고 한국 내 항구로 운송하는 남-북-러 3각 협력의 복합물류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한국 정부가 지난 3월 8일 대북 독자 제재의 하나로 180일 이내 북한을 기항한 제3국 선박의 국내 입항을 금지하면서 3차 시범사업을 끝으로 추진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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