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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빈라덴 사살 5주년 인터뷰


지난 2011년 5월 1일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 두번째), 조 바이든 부통령(왼쪽 첫번째), 국가 안보팀 참모진들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빈 라덴 사살 작전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1년 5월 1일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왼쪽 두번째), 조 바이든 부통령(왼쪽 첫번째), 국가 안보팀 참모진들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빈 라덴 사살 작전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자료사진)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9-11 테러사건의 주모자인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에 대해 “이상적인 출발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다”고 회고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 사살작전 5주년을 맞는 2일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작전에 나선 헬기 2대 중 1대가 은신처 도착 직후 추락했던 사실을 거론하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모두 걱정을 많이 했었다”면서 “좋은 소식은 완전한 추락이 아니었고, 대원들이 헬기에서 탈출했다는 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헬기가 손상을 입은 게 나쁜 소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겐 최고의 헬기 조종사가 있었고, 수차례 착륙 훈련도 했지만, 덥고 막힌 공간에서 헬기가 다르게 반응한다는 점을 간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대원들은 헬기 2대에 나눠 탄 뒤 빈 라덴 은신처인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 착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헬기 1대가 추락 했지만, 이후 대원들은 빈 라덴을 사살한 뒤 40분 만에 철수를 완료했습니다.

한편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작전에 대해 “(나는) 논의과정 초반부터 작전을 감행하는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당시 작전을 결정하기까지 내부에서 토론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좋은 과정이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배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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