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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무역박람회, 북한 업체 두 곳 참석...건강보조식품 판매


지난 2014년 9월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가을철 국제상품 전람회'에서 방문객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 2014년 9월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가을철 국제상품 전람회'에서 방문객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자료사진)

베트남 하노이에서 최근 열린 국제무역박람회에 북한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주로 건강보조식품을 선보였습니다. 김정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2016 베트남 국제무역박람회에 북한 업체 두 곳이 참가했다고 한국 정부 산하 무역진흥기관인 코트라가 밝혔습니다.

코트라에 따르면 이 행사는 베트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종합전시회로 지난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 간 열렸습니다.

전시관 565 개가 차려진 이번 행사에서 북한 측에서는 '명신 일반무역회사'와 '토성제약회사'가 2개 전시관을 임대했습니다. 한국에서는 87개 기업이 참가했습니다.

'명신 일반무역회사' 전시관에서는 홍삼차와 인삼 절편 등을 선 보였습니다. 또 '토성제약회사'는 우황첨심원과 송이버섯 등을 전시하는 등 두 회사는 주로 건강보조식품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코트라는 무역박람회에 참가한 북한 업체들이 수출 상담보다는 현지 판매에 주력했다면서 두 업체의 건강보조식품은 현지 참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업체들은 지난 2013년부터 베트남 국제무역박람회에 참가하고 있지만, 북한과 베트남의 상호 교역은 미미한 편입니다.

코트라 집계에 따르면 두 나라의 교역액은 2012년에 1천500만 달러, 2013년 1천240만 달러, 2014년 800만 달러 등으로 줄곧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북한은 베트남으로부터 주로 농산물이나 화학약품을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트라는 2015년 말 현재 북한이 베트남 내 5개 사업에 120만 달러를 투자했다며, 이 가운데 식당이 네 곳, 건강식품 유통업체가 한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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