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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간첩 혐의 한국계 미국인에 10년 노동교화형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가 29일 북한 최고재판소에서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김동철 씨가 29일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가 29일 북한 최고재판소에서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김동철 씨가 29일 법정으로 들어서고 있다.

북한은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씨가 국가전복음모와 간첩 행위를 했다며 10년 노동교화형을 선고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29일) 북한 최고재판소에서 열린 재판에서 김 씨가 공화국의 최고존엄과 정치체제를 헐뜯으면서 제도 전복을 책동했고, 한국에 북한의 당과 국가 군사비밀을 수집 제공하는 국가전복음모와 간첩 행위를 감행한 범죄 사실을 전부 인정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김 씨는 중국 옌지에서 북한 라선시를 오가며 무역과 호텔업을 운영한 사업가로, 지난 1월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 라선에서 전직 북한 군인으로부터 핵 관련 자료 등이 담긴 USB와 사진기를 넘겨 받는 과정에서 북한 당국에 붙잡혔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국면 전환을 위해 억류한 외국인을 언론에 공개해 압박을 시도하는 전략을 사용하곤 했습니다.

VOA 뉴스 김환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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