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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IL, 연합군 공습 이후 가장 위축”…러시아 새 우주기지서 첫 로켓 발사


지난해 7월 이라크 정부군이 안바르 주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 점령한 지역을 탈환한 후 ISIL 깃발을 거꾸로 들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7월 이라크 정부군이 안바르 주에서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 점령한 지역을 탈환한 후 ISIL 깃발을 거꾸로 들고 있다. (자료사진)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중동의 극단주의 무장세력 ISIL은 미군 주도 연합군의 공습이 시작된 이래 가장 위축됐다고, 미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유엔 시리아 특사는 휴전이 매우 위태로운 상태라며, 휴전을 되살리고 평화회담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러시아가 극동 지역에 새로 건설한 우주기지에서 첫 로켓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진행자) 먼저 중동 ISIL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ISIL은 지난 2014년 시리아와 이라크의 넓은 지역을 장악하고, 소위 ‘이슬람 국가’ 설립을 선포했습니다. 이후 중동 지역은 물론이고, 전 세계의 안보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ISIL을 격퇴하기 위해 연합군을 구성해서 공습을 가하고, 지상에서는 ISIL에 맞서는 현지 병력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미군 관계자는 저희 VOA 방송에, 현재 ISIL은 연합군의 공습이 시작된 이래 가장 취약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연합군의 ISIL 대응 작전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건가요?

기자) 미 국방부는 최근 연합군과 현지 지상 병력의 ISIL 대응 작전이 성과를 거두면서, ISIL이 수세에 몰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ISIL은 이라크에서 점령지의 40%, 시리아에서 10%를 잃었다는 겁니다. 연합군 공습은 ISIL의 지휘부와 군사시설을 파괴해서, 현지 ISIL 대응 세력을 지원하고 있고요. 또 ISIL의 자금 관련 시설에도 상당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미군은 특수부대를 파견해 정보 수집과 ISIL 지휘부 사살, 체포 등의 특수작전도 수행했는데요. ISIL의 국방장관으로 까지 불렸던 고위 지휘관과 자금책 등이 공습으로 사망하고, 화학무기 개발을 담당해온 인물이 특수부대에 생포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지상에서는 누가 ISIL에 맞서고 있습니까?

기자) 이라크에서는 이라크 정부군과 이라크 정부를 지원하는 수니파, 시아파 민병대가 ISIL에 대응해 싸우고 있습니다. 또 북부에서는 쿠르드 자치병력이 ISIL을 압박하고 있는데요. 연합군은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자치병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시리아에서는 미군과 연합군이 아사드 정부에 반대하는 온건파 반군을 돕고 있는데요. 아사드 정부는 동맹인 러시아와 이란, 레바논 헤즈볼라의 군사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ISIL이 수세에 몰리면서도, 인터넷을 이용해 외부에서 계속 대원들을 충당해서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기자) 미군 관계자에 따르면 그런 흐름에도 변화가 생겼는데요. 외부에서 합류하는 대원의 수가 크게 줄었다는 겁니다. 미군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1년 전에는 매 달 ISIL 대원 1천 명이 전사하면, 거의 같은 수의 대원이 외부에서 유입됐습니다. 따라서 ISIL 병력이 줄지 않았죠. 하지만 최근에는 외부에서 합류하는 인원이 한 달에 2백 명 정도 라는 게, 미군 정보 담당 지휘관의 말입니다. 1년 전의 5분의 1 수준으로 준 것입니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 때 최대 3만2천 명에 달했던 ISIL 병력 규모는 현재 1만9천 명에서 2만5천 명 정도까지 줄어든 것으로 추산됩니다. 한편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미군의 이런 판단에 이견을 제기하기도 하는데요. ISIL이 그 정도로 열세에 처해있지는 않다는 겁니다.

진행자) ISIL을 완전히 격퇴하기 까지는 앞으로도 오랜 시간이 필요할 거란 지적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ISIL은 여전히 시리아 락까와 이라크 모술을 중심으로 넓은 지역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두 곳에서 수세에 몰리면서, 리비아 등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데요. ISIL의 최근 인터넷 선전 내용을 보면, 외부의 추종자들에게 리비아에서 성전에 동참하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ISIL의 세력이 위축되면서, 지휘부 내에서 전략적 우선 순위를 놓고 대립이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요. 계속 이라크와 시리아의 점령 지역을 사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건지, 아니면 분산된 국제 테러 조직 형태로 돌아가야 할 지, 선택해야 한다는 겁니다. 최근 중동과 유럽에서는 ISIL의 국제적인 테러 공격이 늘었죠.

진행자) 미군과 연합군은 ISIL이 수세에 몰리면서, ISIL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죠?

기자)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최근 ISIL 격퇴전에 탄력이 붙었으며, 탄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요. 미군은 이라크와 시리아에 ISIL 대응 작전을 지원하기 위한 병력을 추가로 파병했고요. 또 최근 오바마 대통령의 중동과 유럽 순방 기간 동안, 동맹국들이 연합군의 ISIL 격퇴 노력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도록 협력을 끌어내는 데 주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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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에도 중동 지역 소식입니다. 시리아 휴전이 매우 위태로운 상황이라고요?

기자)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가 오늘(28일) 유엔 안보리에 시리아 상황을 화상으로 보고했는데요. 휴전이 매우 위태로운 상태라며, 휴전을 되살리고 평화회담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진행자) 얼마나 심각합니까?

기자) 데 미스투라 특사에 따르면 휴전이 아직 유효하기는 하지만, 공격 행위가 계속 늘고, 사망자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데 미스투라 특사에 따르면 최근 48시간 동안 25분에 한 명 꼴로 사망자가 나올 정도로, 휴전이 사실상 무너진 상태입니다.

진행자) 시리아 정부군이 알레포 탈환을 선포한 후 교전이 증가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또 반군도 정부군에 대한 무력 대응을 선언한 후, 정부군과 반군 모두 상대방이 휴전을 어겼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반군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가 공개적으로는 테러 조직을 겨냥한다면서도, 실제로는 반군과 민간 지역에 공격을 가하고 있습니다. 적십자에 따르면 어제(27일) 반군 점령 지역의 병원이 공습을 받아서, 소아과의사와 어린이 등 20여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시리아 반정부 인사 2명이 ISIL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이들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킬 것을 안보리에 제기했습니다

진행자) 평화회담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유엔의 중재로 시리아 정부와 반정부 사이의 평화회담이 열렸지만, 진전을 내지 못했습니다. 회담의 목적은 내전을 끝내고 새로운 정부를 구성하는 방안에 합의하는 것인데요. 정부와 반정부 측 사이에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의 거취 문제에 대한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정부 측은 줄곧 시리아 내전 종식을 위해 알아사드 대통령의 퇴진을 우선적으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 측은 알아사드 대통령의 미래는 평화회담의 논의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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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엔 러시아로 가보겠습니다. 러시아가 새로 건설한 우주발사기지에서 첫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고요?

기자) 러시아 정부는 오늘(28일) 오전 11시, 새로 건설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인공위성들을 탑재한 소유즈 2.1a 로켓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정상적으로 3단계 분리가 이뤄졌고, 위성들도 모두 임시 궤도에 진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새 기지는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에 있는데요, 한반도에서 북쪽으로 730 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진행자) 원래 어제(27일) 발사하려다가 하루 연기한 거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발사를 불과 1분30초 앞두고 기술적 문제로, 전격 연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발사에 성공했는데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장에서 첫 발사 장면을 지켜본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고 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몇 차례 발사 실패도 있었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우주 발사 부분에서 세계의 선두라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러시아가 왜 새 우주기지를 건설한 건가요?

기자)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섭니다. 바이코누르 기지는 소련 시절에 건설했는데, 지금은 카자흐스탄에 속해 있습니다. 그래서 러시아는 카자흐스탄 정부에 매년 1억1천500만 달러의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습니다. 한편 새 기지가 당장 기존의 기지 역할을 대체하는 것은 아닌데요. 러시아 정부는 2030년 까지 유인우주로켓은 계속 바이코누르 기지에서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에 보스토치니 기지 발사대에서 첫 로켓 발사에 성공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2018년 완공을 목표로 나머지 시설이 건설 중입니다. 참고로 러시아는 지난 2012년 시작된 보스토치니 기지 건설에 최대 60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구촌 오늘’ 김근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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