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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내수 진작 기대...한국, 두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확인


28일 서울 다이소 본사 도곡점에서 어린이 모델들이 나들이 여행용품을 소개하고 있다.

28일 서울 다이소 본사 도곡점에서 어린이 모델들이 나들이 여행용품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VOA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한국에서는 5월과 함께 시작되는 ‘황금연휴’ 소식이 화제인 것 같습니다. 경제활성화를 위해 5월 6일을 임시공휴일을 지정했다고 하지요. 오늘 서울통신은 이 소식부터 시작해볼까요?

기자) 다음주 목요일인 5월 5일 어린이날부터 일요일인 8일 어버이날까지 나흘간의 연휴가 만들어졌습니다. 오늘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5월 6일(금)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지정하는 것은 정부 수립 이후 58번째 있는 일이구요. 지난 주 대한상공회의소가 임시공휴일 지정을 요청했고, 오늘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습니다.

진행자) 공휴일이 아닌 날을 특별히 공휴일로 지정했다는 것인데, 경제활성화와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

기자) 길게 쉴 수 있는 연휴가 만들어지면 먼 곳으로 여행을 나서거나 지갑을 열게 되는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원래 5월 5월인 목요일이 ‘어린이날’ 공휴일이어서 주말 사이에 끼어있는 5월 6일이 휴일이 된다면 침제 되어 있는 한국 내수 경제가 활기를 띌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한국 경제의 수장들이 요청을 하고 정부가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임시공휴일이 만들어지면서 예상대로 내수 경기가 살아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황금연휴’ 라는 표현이 많은 것을 보니, 일단 반기는 분위기 같군요.

기자) 일단 직장인들은 방학을 맞은 분위기입니다. 연휴가 생기면 비용도 많이 들지만 가족과 함께 여행도 할 수 있고, 공식적으로 쉴 수 있는 모처럼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8월에도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임시공휴일 연휴가 만들어졌었는데요. 당시에는 광복을 기념하며 국민들의 사기를 진작 시키자는 명목이 강했다면 이번에는 내수 경기와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목적이 분명합니다.

진행자) 정부가 인정하는 공휴일에는 혜택도 많다면서요? 어떤 혜택이 있습니까?

기자) 임시공휴일인 6일은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받지 않습니다. 4대 고궁과 조선왕릉, 수목원도 입장료를 받지 않고, 5월 한달 간 3인 이상 가족이 열차를 타면 요금 20%가 할인되고, 야구장 입장료도 50% 할인되는데요. 지금 가장 활기를 띄는 곳은 여행사와 관광지입니다. 관련 소식이 나오자마자 전국 유명관광지 숙박시설은 90%가 웃도는 예약이 이루어져 특수를 누리고 있구요. 해외로 나가는 여행상품과 항공권이 거의 매진됐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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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두 번째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필리핀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관련 증상이 나타났었던 20살 남성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제 오후 늦게 나온 유전자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와 한국사회를 긴장하게 했는데, 환자 상태가 좋아졌고 추가 감염이나 전파가능성도 없는 것으로 판단해 오늘 오후에 퇴원을 했습니다. 짧게 끝이 난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이지만 앞으로도 계속 이런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진행자) 조금 더 자세하게 알아보지요.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됐던 한국 남성, 감염경로는 파악됐습니까?

기자) 10여일 전 가족과 함께 필리핀 보라카이 지역을 여행하던 중에 모기 물렸었다고 합니다. 동행한 가족들은 아무런 이상이 없었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가벼운 감기 증상이 있어 동네 병원을 방문했다가 발진이 있는 것을 확인한 의사가 보건당국에 신고를 했습니다. 검체에 대한 유전자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진 된 것이구요. 지난달 브라질을 다녀온 뒤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 받은 첫 감염자 이후 두 번째 경우여서 해외에서 감염돼 한국으로 유입되는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진행자) 필리핀은 한국사람들이 많이 다녀오는 여행지 가운데 한 곳이니까 그런 우려가 당연하겠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들어보는 입국자가 1년에 186만8000명 정도입니다. 하루 5100여명이 필리핀발 항공기로 입국한다는 것인데, 필리핀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지도 모른 채 입국하는 경우가 많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브라질을 다녀오면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감염자의 경우에서도 그런 우려가 있었는데요. 지카바이러스 위험국인 브라질에서 들어보는 1년에 4만명 정도인 입국자와 브라질에 비해서는 상황이 나은 필리핀이지만 50배가 더 많은 입국자, 그리고 동남아여행객 모두 한국 보건당국이 주의 깊게 살피고 있는 상황입니다.

진행자) 한국에서도 이제 곧 모기가 활동할 시기가 됐는데, 아직까지 한국은 지카바이러스에 안전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생적으로 지카바이러스가 발생할 우려도 전파할 가능성도 낮다고 보건당국이 발표했습니다. 지난2월부터 한 달간 전국의 모기 유충을 채집에 분석한 결과가 나왔는데요. 지카바이러스가 매개로 하는 흰줄숲모기가 98마리 확인되기는 댕기열이나 지카바이러스는 검출된 모기는 없었습니다.

진행자) 다음달 1일부터 이란을 방문하는 한국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할 경제사절단 규모가 최종 확정됐군요. 서울통신, 오늘 마지막 소식으로 듣겠습니다.

기자) 1962년 수교이후 처음으로 이란을 방문하는 한국 대통령을 수행할 경제사절단 규모가 236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지난해 10월 박근혜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 수행한 경제사절단이 166명으로 가장 많아 뉴스가 됐는데, 60명이 더 많아진 이란행 경제사절단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졌구요. 사절단의 규모만큼 10조원(미화 87억8300만 달러)이상의 경제적 성과를 만들어 올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습니다.

진행자) 230여명이나 되는 경제사절단에 한국 대기업의 수장들 상당수가 포함돼 있더군요.

기자) SK그룹과 한진그룹, 포스코, KT 회장 등 38개 대기업최고경영자들을 포함해 146개 중소 중견기업의 최고경영진과 경제단체장, 공공기관장 그리고 52곳의 병원관계자도 이름이 보입니다. 한국 기업이 상담창구를 여는 1대 1 상담회에도 사상 최대 규모인 115개사가 참여하는데요. 청와대는 이란방문의 성과로 제2의 중동붐 교두보를 확보하고 이란 경제재건 위한 인프라 구축과 에너지산업 투자확대를 위한 기반 마련 그리고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 문화협력 강화 등 4부문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입니다.

[녹취: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 이란방문은 양국 간 호혜적, 실질적 협력을 모색하는 가운데 중장기적인 협력기반을 만들어 가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진행자) 이란을 방문하는 한국 최초의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의 옷차림에도 관심이 모아졌었는데, 어떻게 결정됐습니까?

기자) 박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이란식 히잡인 ‘루사리’를 착용한다고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이슬람문화에 대한 존중을 담은 것으로 이란의 마음을 얻기 위한 세일즈 외교인 만큼 박대통령이 어떤 옷차림을 할 것인지에 관심이 높았습니다. 지난해 3월 중동 연쇄회담 중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사원을 방문할 때 ‘샤일라’라고 불리는 흰색 스카프에 발목까지 덮은 긴 원피스를 입었는데요. 문화존중의 표현이라는 반응이 많은 반면, 기독교 단체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내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통령이 이슬람문화에서 남성 무슬림들의 우월주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히잡을 착용하는 것은 굴욕적인 외교이자 국제적 웃음거리라는 주장이구요. 이란정부가 한국 대통령을 초청하면서 여서이라는 이유로 종교에 대한 굴종을 요구하는 것 외교적 무례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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