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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자유연합 솔티 대표 "김정은 ICC에 속히 제소해야"


27일 서울 유엔인권사무소를 방문한 수전 숄티 북한자유연합대표(오른쪽)가 시나 폴슨 소장과 만났다.
27일 서울 유엔인권사무소를 방문한 수전 숄티 북한자유연합대표(오른쪽)가 시나 폴슨 소장과 만났다.

미국의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의 수전 숄티 대표는 하루빨리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국제형사재판소, ICC에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숄티 대표는 또 북한 지도층에 김정은 정권이 아닌 다른 대안이 있다는 것을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에서 한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13회 북한자유주간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 중인 수전 숄티 미국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27일 북한인권단체 대표와 해외 탈북자 대표 등 10여 명과 함께 유엔 북한인권 서울사무소를 찾아 김정은 제1위원장을 하루속히 국제형사재판소에 제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숄티 대표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김정은 체제의 인권 탄압 행위가 도를 넘어섰다면서 김정은이 제 마음대로 주민을 탄압하지 못하게 하는 길은 하루빨리 김정은을 국제형사재판소에 기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인권 서울사무소가 북한 인권침해 피해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북한을 압박하고 북한인권 상황을 변화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숄티 대표와 일행들은 유엔 북한인권 서울사무소 시나폴슨 소장에게 북한 내부 주민들이 찍은 북한인권 관련 최신 동영상과 북한 인권자료 등을 기증했습니다.

유엔 북한인권 서울사무소는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 COI가 지난 2014년 2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서 인권범죄가 자행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책임 추궁 등의 후속 조치를 위해 설립됐습니다.

숄티 대표는 이어 서울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북한 자유화 전략 대토론회’에 참석해, 많은 노력으로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인권 유린이 얼마나 참혹한지 이해하는 단계에 와 있다면서 이런 결과는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낸 탈북자들 덕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수전 숄티 대표 / 미국 북한자유연합] “for the 1st time in…”

숄티 대표는 올해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모두 녹음해 한국의 대북방송 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을 통해 북한으로 방송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국의 탈북자들이 북한에 두고 온 가족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지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방송을 통해 북한 지도층에게 김정은 정권이 아닌 다른 대안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며 노예처럼 살고 있는 2천3백만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수전 숄티 대표 / 미국 북한자유연합] “All they ask for…”

숄티 대표는 지난해 9월 비무장지대 북한의 목함지뢰 사건에 따른 한국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와 관련해 김정은 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한국에 온 탈북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자유주간 행사를 통해 알리고자 하는 것은 바로 대북방송을 통해 매일 저녁 북한 주민들이 북한의 실상과 인권 유린 실태 등을 알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한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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