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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국회의장, 개헌 조항에 세속주의 배제 촉구


지난해 11월 터키 의회에서 AK당의 카흐라만 의장(왼쪽)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지난해 11월 터키 의회에서 AK당의 카흐라만 의장(왼쪽)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터키에서 헌법 개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스마일 카흐라만 터키 국회의장은 종교적 원칙에 입각한 개헌을 강조했습니다.

터키 집권당인 AK당의 카흐라만 의장은 어제 (25일) 연설에서 터키는 이슬람교도가 다수인 나라라며, 새로운 헌법 조항에 세속주의에 관한 문구가 포함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최근 터키에서 나타나는 세속주의 경향과는 대비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앞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대통령의 권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비판론자들은 이로 인해 권위주의 정부에 너무 많은 권력이 집중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터키의 현행 헌법은 지난 1980년 쿠데타 발발 뒤 들어선 군사정부로부터 계승된 것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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