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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개국 수반, 유엔서 파리기후변화협정 서명


바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대신해 서명식에 참석한 존 케리 국무장관이 자신의 손녀를 안고 파리기후변화협정에 서명하고 있다.
바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대신해 서명식에 참석한 존 케리 국무장관이 자신의 손녀를 안고 파리기후변화협정에 서명하고 있다.

유엔이 22일 ‘파리기후변화협정 고위급 서명식’을 개최했습니다.

전 세계 170여개국을 대표하는 국가수반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주재로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렸습니다.

반 총장은 이날 서명식에서 “결과 없는 소비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각국이 노력을 강화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신흥경제국이 이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대신해 서명식에 참석한 존 케리 국무장관도 대체 에너지 등 깨끗한 에너지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제 남은 건 우리가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느냐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서명식은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잠정 합의가 이뤄진 지 4개월 만에 열렸습니다.

각국이 기후변화협약에 공식 서명함으로써 마감시한인 2020년 이전까지 합의 이행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부유한 국가들은 가난한 나라들의 배출가스 감축을 위해 재정 지원을 하게 됩니다. 실제 지원금 규모는 합의되지 않았지만 중국과 같은 신흥경제국가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있습니다.

이번 기후변화협약의 목표는 지구의 평균 기온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섭씨 2도 이상 오르지 못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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