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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걸프협력회의 정상회담 참석...중국 인구 13억 7천만명 돌파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걸프협력위원회(GCC)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걸프협력위원회(GCC) 정상회의에 참석한 후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주요 소식을 전해드리는 ‘지구촌 오늘’ 입니다. VOA 김근삼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있습니까?

기자)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걸프협력회의 정상들과 만나 중동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중국 인구가 처음으로 13억 7천 만 명을 넘은 가운데, 인구 고령화도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국에서는 90살이 된 여왕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오바마 대통령의 중동 방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어제(20일)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는데요. 살만 사우디 국왕과의 정상회담에 이어, 오늘(21일)은 걸프협력회의 정상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걸프협력회의 회원국은 사우디와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6개국으로 모두 수니파 왕정 국가들입니다.

진행자) 정상 회의에서 어떤 의제를 논의합니까?

기자) 중동 안정을 위한 협력 방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구체적으로 시리아와 예멘, 이라크, 리비아 사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고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IL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란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테러 단체 지원 등 중동 안정을 헤치는 행위에 대한 대응 방안도 의제에 포함돼 있습니다. 현재 회의가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진행자) 미국 정부의 대 이란 외교 정책에 대한 불만 등으로, 걸프협력회의 국가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졌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수니파 왕정 국가인 걸프협력회의 회원국들은 시아파인 이란과 갈등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에 반대하고 좀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할 것을 요구하면서, 미국과 갈등을 빚었습니다. 사우디는 올 초 이란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하기도 했죠. 또한 사우디 등은 미국의 시리아와 예멘 사태 대응에도 불만을 표시했었는데요. 미국 정부는 정치적인 해결을 강조한 반면, 이들 국가들은 좀 더 강력하고 직접적인 개입을 요구했었습니다. 특히 예멘 사태를 두고도 이란과 사우디의 대립이 더욱 깊어졌는데요. 이란은 예멘 후티 반군을 지원하고, 사우디는 반군에 대한 공습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하지만 미국의 입장에서 ISIL 대응 작전을 위해 이들 국가의 지원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기자) 사우디를 비롯한 걸프협력회의 회원국들은 ISIL을 겨냥한 미군 주도 국제연합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최근 ISIL 격퇴 작전이 진전을 거두면서, ISIL에 대한 공세를 더욱 강화할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이미 ISIL을 겨냥해 이라크에 병력 증파와 공격헬기 등의 추가 배치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이란 문제 등에 대한 걸프협력회의 회원국들의 우려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중동 지역 안보를 위한 미국의 의지를 확인하면서, 지역 안정을 헤치는 이란의 행동에 대해 좀 더 강경한 대응 방침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행자) 어제(20일) 오바마 대통령과 살만 사우디 국왕의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의견이 오갔습니까?

기자) 백악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지역 분쟁을 완화하기 위한 포괄적인 접근의 중요성에 동의했고요, 이란의 도발적인 행동이 지역 안정에 제기하는 도전에 대해서도 논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우디가 군사 개입한 예멘에서 휴전이 이뤄지고, 사우디가 예멘 전역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에 나선 데 대해 환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살만 국왕과의 회담에서도 ISIL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진행자) 오바마 대통령이 사우디에 이어 유럽을 방문한다고요?

기자) 영국과 독일을 방문합니다. 런던에서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테러 대응과 유럽 난민 사태, 국제 경제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합니다. 독일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 정상들의 비공식 회담이 주목되는데요. 오바마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비롯해 캐머런 영국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만납니다. 역시 다양한 국제 현안에 대한 서방국들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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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새 인구 통계가 나왔군요?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이 어제(20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중국 인구가 13억7천3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는데요. 이는 전체 인구의 1.55%를 표본 조사해서 나온 것입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0년 조사 때에 비해 2.5% 증가한 것입니다. 연평균 증가율로 보면 0.5% 인데요. 인구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에서 인구 고령화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수십 년 동안 유지해온 한 자녀 정책을 없애기도 했는데요. 고령 인구 비율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번 조사에서도 고령화가 뚜렷이 나타났는데요.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1억4천400만 명으로 집계돼 전체의 10%를 넘었습니다. 이는 2010년 조사와 비교해 1.6% 더 증가한 것입니다. 남녀 성비도 흥미로운데요, 전체 인구 중 남자가 51.2%, 여자는 48.8%였습니다. 남녀 성비는5년 전에 비해 다소 줄었습니다.

진행자) 인구의 도시 집중화도 심화되고 있다고요?

기자) 이번 조사 결과 총인구의 55%가 넘는 7억6천750만 명이 도시나 도시화된 지역에서 살고 있었는데요. 2010년의 49.8%에 비해 크게 증가하면서, 도시와 농촌간 인구 격차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중국 인구가 지난 5년 간 2.5% 늘었는데, 앞서 중국 인구가 2050년에 정점을 찍을 거란 예상이 있었죠?

기자) 중국 인구가 2050년에 14억5천만까지 증가했다가, 다시 13억8천만 명 선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중국의 인구정책 책임자가 지난달 전인대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이 당국자는 지난해 말 실시한 2자녀 정책으로 2050년 중국의 노동인구가 3천만 명 이상 늘어나고, 고령화 인구 비율도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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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유럽으로 가보죠. 영국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오늘(21일) 90살 생일을 맞았는데, 다양한 축하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고요?

기자) 영국 의회의 공식 행사를 비롯해, 영국 여러 곳에서 여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또 이런 축하 분위기를 함께 느끼기 위해 평소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 중이라고 합니다. 영국과 방송과 신문 등도 여왕관련 특집 프로그램과 기사를 내보내면서 축하 분위기를 띄우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오늘 의회에서 여왕을 위한 헌사를 낭독할 예정인데요. 여왕이 변함없이 영국과 영연방에 힘이 되었다는 내용 등을 담을 거라고 합니다.

진행자) 왕실의 공식 행사는 없나요?

기자) 왕실 가족을 위한 축하 행사가 예정돼있습니다. 영국 왕실은 90살 생일을 맞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 개인과 가족 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여왕은 증손주를 안고 여전히 정정한 모습입니다. 여왕은 오늘(21일) 남편 필립공과 함께 윈저성 주변에 마련된 '여왕의 길' 현판 제막식에 참석했는데요. 직접 산책길을 걸으면서, 거리에 나온 환영 인파와 담소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저녁에는 왕실 가족이 참석한 축하 행사가 열립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사회 일부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후에 군주제를 폐지하자며, 국민투표를 제안하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진행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즉위한 지가 60년에 넘었죠?

기자) 지난 2012년 재위 60주년을 축하했으니까, 올해 재위 64년 째입니다. 지난해 영국 최장 재위 군주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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