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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욕주 경선, 트럼프·클린턴 승리


19일 미국 뉴욕주 경선에서 승리가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뉴욕시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19일 미국 뉴욕주 경선에서 승리가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뉴욕시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19일 실시된 미국 뉴욕 주 대통령 예비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압승을 거뒀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60%의 득표율로 각각 25%와 15%에 그친 존 케이식 후보와 테드 크루즈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클린턴 후보 역시 58%를 득표해 42%를 얻은 버니 샌더스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습니다.

트럼프 후보와 클린턴 후보는 이에 따라 당내 대통령 후보 지명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한걸음 더 다가서게 됐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이번 승리로 뉴욕 주에 할당된 95 명의 대의원을 거의 모두 차지해 845 명을 확보하게 됐습니다. 반면 크루즈 후보는 559 명, 케이식 후보는 147 명에 머물렀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이 날 뉴욕 유권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자신이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당을 대표하는 후보로 지명될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쟁자인 크루즈 후보는 이 날 패배로 산술적으로도 경선 승리가 불가능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민주당 클린턴 후보도 1천887 명의 대의원들을 확보하게 돼 1천174 명에 그친 샌더스 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최근 경선에서 샌더스 후보에게 연패하면서 대세론이 흔들렸지만, 이 날 승리로 다시 샌더스 후보와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샌더스 후보는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이 날 지지자들에게 이제 경선 승리가 눈 앞에 보인다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가 돼서 11월 선거에서도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음 경선은 오는 26일 코네티컷과 델라웨어,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로드아일랜드 주에서 열립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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