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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선박 아예 입항 거부해야"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가 전세계 모든 나라에 북한 선박의 입항을 거부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새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회원국들은 제재 대상 외의 북한 선박 역시 철저히 검색해야 하지만, 그 전에 아예 받아들이지도 말라는 입장입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무부는 중동에서 최근 북한 선박들의 움직임이 포착된 데 대해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에 명시된 회원국들의 의무를 넘어서는 강력한 조치를 주문했습니다.

국무부의 한 관리는 북한 선박 4 척이 유엔 안보리 결의 채택 이후인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이란, 이라크,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소말리아 항구에 자유롭게 입항한 데 대해 묻는 ‘VOA’의 질문에, 모든 나라는 북한이 소유하거나 통제하는 선박, 그리고 북한 선원들이 탑승한 선박들을 아예 받아들이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지난달 대북 결의 2270호를 통해 북한 선박 27척의 유엔 회원국 입항을 금지하고 북한으로 반입·반출되는 화물은 무조건 검색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국무부의 이번 지침은 제재 대상 27척 외에 모든 북한 선박의 입항을 막아야 한다는 한층 강화된 입장으로 풀이됩니다.

국무부 관리는 또 세계 각국의 북한 선박 검색 의무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 18항에 따라 회원국들은 항구와 자유무역지대를 포함한 자국 영토 내에서 북한 선박에 의해 운송되는 화물을 검색할 의무가 있다는 겁니다.

이어 유엔 안보리가 이같이 강력한 조치를 부과한 것은 기존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북한의 이미 알려진 시도를 인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관리는 특히 ‘VOA’가 국무부에 문제를 제기한 북한 선박 ‘예크타’호를 직접 거론하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자국 영토 내에서 ‘예크타’와 같은 북한 선적 선박들을 철저히 검색하는 것을 포함한 의무를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예크타’호는 지난 6일 이라크 항구에 입항해 약 사흘 간 정박한 뒤 다시 항해에 나서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 항구로 들어갔습니다. 이라크와 아랍에미리트연합이 이 선박에 대한 검색 의무를 이행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무부 관리는 이런 (검색) 절차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미국은 전세계 국가들에 북한 선박들의 입항을 아예 막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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