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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하루 전, 투표율 60% 전망...한국민 식단, 쌀 소비 대폭 줄어


한국 국회의원 선거유세 종료 하루 전인 12일 밤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에서 국회의원 후보 운동원들이 마지막 유세를 벌이고 있다.

한국 국회의원 선거유세 종료 하루 전인 12일 밤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에서 국회의원 후보 운동원들이 마지막 유세를 벌이고 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 도성민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바로 내일입니다. 북한으로 말하자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가 치러지는 것인데요. 한국의 국회의원 선거는 북한과 많이 다른 점이 있습니다. 오늘은 총선거 소식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오늘 밤 자정까지만 공식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구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해 13일간 후보의 이름과 정당, 공약을 알리기 위한 공식 선거운동을 해왔었습니다. 오늘밤 자정이면 어떤 방법으로든 관련 활동을 하면 선거법 위반이 되는데요. 유권자들은 그 동안 지켜 본 후보자와 정당을 선택하고 내일 아침 6시에 문을 여는 투표소를 찾아가 권리를 행사하게 됩니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대국민담화를 내고 국민들의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녹취: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 여러분을 대신하여 국회에서 일할 대표를 뽑는 날입니다. 어느 정당, 어느 후보자를 지지하실지 결정하셨습니까? 그렇다면, 투표용지에 그 뜻을 반드시 담아내 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투표소에 꼭 들러 이 나라의 주인으로서 엄중한 뜻을 보여주십시오. 내일 하루 일과 중 이 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을 것입니다.”

진행자) ‘국민을 대신해 국회에서 일할 국회의원을 뽑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말이 와 닿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역의 발전과 이익을 위해 발벗고 나설 대표자들을 지역민들이 선출하는 선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일 선거일은 국가 지정 임시공휴일입니다. 외국에 살거나 파병 나간 군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재외국민투표’ 군 복부 중인 청년들과 선거당일 거주지에 머물 수 없거나 해외여행을 나가는 유권자들을 위해 실시된 지난 8일과 9일의 ‘사전투표’, 역시 지난 5일~8일 사이 바다 위에 머물고 있는 선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상투표’ 도 유권자들이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진행자) 바다 위 선원들도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할 수 있군요?

기자) 박근혜대통령이 선출된 제 18대 대통령 선거 때부터 시작된 제도입니다. 팩시밀리나 서면으로 사전에 투표신고를 하면 역시 선상에서 투표용지를 수신 받아 선박에 설치된 선상투표소에서 투표를 하는 것입니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총 458척의 선박에 승선 중인 2611명의 선원이 참여해 91.7%의 참여율을 보였는데요. 멀리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마다가스카르 바다 위에서 지난 5일 한국인 선원 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는 소식 본인의 의지에 따라 투표하지 않는 것도 막지 않지만 국민들의 권리 행사를 위해 국가가 준비해야 하는 제도적 환경이 어디까지 여야 하는 지 여러모로 생각했던 소식이었습니다.

진행자) 북한에서는 단독 출마한 대의원 등록자에 찬성과 반대를 표하는 선거라면, 한국은 여러 후보 중의 한 명만 선출하는 것도 차이인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서울 양천구 을 지역구에서는 주요 정당의 후보 3명이 있기 때문에, 저는 내일 투표소에 가서 원하는 후보 이름 옆에, 그리고 정당 비례대표를 뽑기 위한 표를 모으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출 투표용지에 기표를 하면 됩니다. 한국 유권자들은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지역에서 출마한 후보들의 면면을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해야 하는 적극성이 더 필요한데요. 아침 6시부터 저녁 6시까지 투표소가 열리고, 투표함이 각 지역 개표소로 도착하게 되면 어느 지역에 어느 정당 소속, 혹은 무소속의 국회의원이 선출되는지 밤새 개표 관련 선거방송이 이어지게 되는데요.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개표집계 현황 발표와 함께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함께 주요 방송사들이 공동으로 조사한 출구조사 결과 이번 선거에서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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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쌀과 밥 이야기입니다. 쌀 소비량은 계속 줄고 재고는 계속 쌓여 한국 정부의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라는 소식,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었는데요. 관련 공식 통계가 나왔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하루에 밥 2공기도 먹지 않는다구요?

기자) ‘한국 사람들은 뭐니 뭐니 해도 ‘밥심’으로 산다’. ‘쌀은 한국사람들의 주식이다’라는 말 이제는 과거형으로 써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 정부가 관련 자료를 조사해 통계를 내어보니,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1년에 62.9kg. 하루 먹는 쌀 양은 하루 172g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72g은 밥 두 공기가 채 안 되는 양이구요. 1년 쌀 소비량 62.9kg 은 1970년대 136.4kg, 1985년의 128.1kg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입니다.

진행자) 지난 30~40년 사이 한국사람들의 밥상의 모습도 많이 달라졌겠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쌀 소비가 반 토막이 난 것은 먹을 거리가 다양해지고, 서구화된 식생활이 널리 퍼져가면서 쌀 소비량이 급감 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밥상 위 밥 그릇의 크기도 작아졌고, 밥 대신 빵이나 국수 등 쌀을 대체하는 아침 식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최근 10년간 연평균 2.5%씩 쌀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는데 지난해의 경우, 2014년 대비 3.4%가 줄어 앞으로의 감소세가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추세라면 10년 후인 2025년에는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49.2kg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진행자) 밥 먹는 양을 줄인 한국 사람들, 그렇다면 밥 대신 무엇을 먹고 사는지도 궁금하네요?

기자) 밥 대신에 면과 빵으로 끼니 식사를 대신 하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전국의 성인남녀(19~59세) 1000명 대상으로 한 관련 조사(마크로밀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1/29~2/3)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밥ㆍ빵ㆍ면’에 대한 설문조사인데요. 이 조사의 응답자들은 일주일에 평균 10번의 식사를 한다면 밥을 찾는 비중은 평균 6.1회였고, 면 종류 음식 2회, 빵 1.3회고 먹고 있다고 답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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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서울통신, 오늘 마지막 소식, 한국의 대중문화 바람이 일으키고 있는 경제적 효과가 아주 대단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 어제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한 드라마의 주인공에게 ‘진짜 청년 애국자’라는 말을 했다고 하는데, 같은 맥락의 이야기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보지요.

기자) 나라를 구하고, 독립운동을 한 사람들에게 어울림직한 ‘애국자’라는 말, 요즘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드라마의 주인공에게 ‘애국자’라는 말을 써도 크게 나무랄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일으키고 있는 한국 문화바람이 방송문화영상 수출로 대단한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최근(12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발표한 지난해 한류 관련 문화 콘텐츠 수출 관련 조사 보고서 ‘2015한류의 경제적 효과와 연구’를 발표했는데, 관련 직간접적인 효과가 3조2500억원(28억2000만달러) 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4년에 비해 13.4%가 오른 규모입니다.

진행자) 세계적으로 무역 불황의 소리가 나오고 있는 중에 반가운 소식이군요.

기자) ‘잘 키운 한류 상품 하나가 열 경제 상품 못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올 정도입니다. 한국의 문화상품 가운데 가장 많은 성장세를 보인 것은 영화입니다. 한해 사이에 222%가 성장해 1740억원(1억5200만달러)의 수출성과를 올렸구요. 다음이 30.7% 성장한 방송과 음악 분야로 한국을 상징하는 ‘K-드라마’ ‘K-팝’ ‘K-다큐멘터리’ 그리고 화장품으로 대표되는 ‘K-뷰티’도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가장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한류 문화는 온라인게임 분야였습니다. 수출액기준 16억4000만달러로 전체 문화콘텐츠 상품 수출액의 약 58%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조사보고서를 낸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세계 29개국 8130명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한류 대중화의 가장 큰 가능성이 있는 곳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이고, 주목해야 할 나라는 캐나다와 멕시코라면서 한국의 산업 경제계도 한류로 인한 직접적인 수출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진행자) 서울통신,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성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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